열을 다스려
원자의 자리를
정하다
웨이퍼는 칩이 되기까지 수십 번 뜨거워진다. 그때마다 실리콘은 산화막으로 바뀌고, 심어 둔 도펀트는 조금씩 퍼지며, 손상된 결정은 제자리를 찾는다. 이 교과서는 원자가 퍼지는 원리(Fick 법칙)에서 출발해 도펀트 확산의 실제, 열산화와 Deal–Grove 모델, 산화막의 품질, 짧고 뜨거운 RTP와 레이저 어닐, 퍼니스 장비, 계측, 현업에서 부딪히는 문제까지 시뮬레이터로 직접 움직여 보며 익히게 한다.
디프 · 열로 원자를 퍼뜨리는 친구첫 실험: 뜨거워지면 원자가 퍼진다
실리콘 결정 속의 도펀트 원자는 가만히 있지 않는다. 열을 받으면 이웃 자리로 아무 방향이나 뛰어 옮긴다. 한 번 한 번은 제멋대로지만, 수많은 원자가 수없이 뛰고 나면 농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퍼지는 뚜렷한 모양이 생긴다. 이것이 확산이고, 그 모양을 계산하는 식이 2장의 Fick 법칙이다.
무작위로 뛰는 원자가 만드는 농도 분포
숫자로 보는 확산과 열공정
이 교과서를 끝내면 아래 숫자가 어디서 나오는지, 공정에서 무엇을 뜻하는지 설명할 수 있게 된다.
900 °C에서 1,000 °C로 올릴 때 커지는 붕소의 확산 계수(D₀ 1.0 cm²/s, Eₐ 3.46 eV로 계산). 온도 100 °C가 확산을 열 배 넘게 바꾼다(2장).
산화막이 1만큼 자랄 때 사라지는 실리콘의 두께. 산화막은 원래 표면 아래로 파고들며 자란다(4장).
1,000 °C의 SiO₂에 녹는 산화제의 양 차이(H₂O 3.0×10¹⁹ 대 O₂ 5.2×10¹⁶ cm⁻³). 습식 산화가 건식보다 훨씬 빨리 자라는 이유다(4장).
900 °C에서 30분 건식 산화하는 동안 인(P)의 확산이 불활성 분위기보다 빨라진 배수. 산화가 확산을 바꾼다(OED, 3장).
1기압 H₂에서 10~60분 어닐할 때 계면의 끊어진 결합을 가장 잘 막는 온도. 공정 마지막의 Forming gas 어닐이 맡는 일이다(5·7장).
산화막 두께로 퍼니스 온도를 읽는 모니터 웨이퍼의 민감도 예(특허). 두께가 0.24 nm 다르면 온도가 2 °C 다르다는 뜻이다(10장).
이 책을 읽는 방법
눈으로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다. 숫자를 바꿔 보고, 결과를 먼저 예측해 보고, 왜 그런지 설명해 보는 책이다.
전체 챕터
1~3장은 확산의 원리, 4~7장은 열공정, 8~10장은 장비와 계측, 11장은 현업의 이상 분석이다.
세미툰 공정 교과서 시리즈
반도체 공정을 한 권씩 나누어 같은 방식으로 만든다. 캐릭터마다 맡은 공정이 있다.
이 페이지의 근거
홈 화면의 숫자 카드에 쓴 근거만 모았다. 각 장 끝에는 그 장에서 인용한 참고문헌이 있고, 책 전체의 참고문헌은 12장 · 전체 참고문헌에서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근거: 붕소 확산 상수와 볼츠만 상수로 계산한 값, 실리콘 소모 비, 산화제 용해도, 산화 증속 확산, Forming gas 어닐 조건, 산화막 모니터 웨이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