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턴 의존성: 평탄화·디싱·이로전
같은 장비, 같은 레시피, 같은 웨이퍼인데 칩 안에서 두께가 다르다. 패턴이 없는 맨 웨이퍼로 잰 제거 속도는 웨이퍼 어디서나 비슷한데, 회로가 그려진 웨이퍼에서는 메모리 블록 위의 산화막이 빈 영역보다 수백 nm 두껍게 남고, 넓은 Cu 패드는 가운데가 접시처럼 파이고, 촘촘한 배선 다발은 통째로 내려앉는다. 이 장은 그 차이가 어디서 오는지를 "패드는 무엇을 보고 누르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풀어 간다. 단차가 줄어드는 과정, 패턴 밀도와 평탄화 길이, Dishing·Erosion·Recess, 과연마와 저항, 그리고 더미 채우기까지 시뮬레이터로 직접 만져 본다.
- 패드가 높은 곳을 먼저 누르는 이유와, 단차가 접촉 높이 전에는 직선으로, 뒤에는 지수적으로 줄어드는 과정을 설명할 수 있다.
- 패턴 밀도, 유효 밀도, 평탄화 길이를 정의하고, 밀도 모델로 칩 안의 두께 지도를 어림할 수 있다.
- 웨이퍼 안 균일도(WIWNU)가 좋아도 칩 안 두께 차(WIDNU)가 클 수 있는 이유를 말할 수 있다.
- Dishing, Erosion, Recess를 정의로 구분하고, 각각이 선폭·밀도·과연마·화학에 어떻게 의존하는지 설명할 수 있다.
- 금속 CMP에서 과연마가 왜 필요하고, 그 대가가 배선 저항과 위층 단차로 어떻게 나타나는지 계산할 수 있다.
- 더미 채우기와 밀도 규칙이 무엇을 노리는지, 왜 많이 채운다고 좋은 것이 아닌지 말할 수 있다.
단차 감소: 높은 곳이 빨리 깎인다
1장에서 CMP가 왜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어야 하는지, 2장에서 제거 속도가 압력과 상대 속도에 비례한다는 Preston 식을 보았다. 이 둘을 회로가 그려진 웨이퍼에 그대로 적용하려고 하면 곧바로 질문이 생긴다. Preston 식의 압력 P는 Carrier head가 웨이퍼를 누르는 힘을 웨이퍼 넓이로 나눈 평균값이다. 그런데 표면이 울퉁불퉁하면 패드는 표면 전체를 고르게 누르지 않는다. 그러면 어디가, 얼마나 빨리 깎일까? 이 장의 모든 이야기가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금속 배선 위에 절연막을 증착하면 막은 아래 모양을 따라 올라가므로 표면에도 계단이 생긴다. 배선 위의 높은 곳을 위 면(Up area), 배선 사이의 낮은 곳을 아래 면(Down area)이라 부르고, 둘의 높이 차를 단차(Step height)라 한다. 패드는 µm 크기의 계단에 비하면 단단하다. 단차가 충분히 크면 패드는 위 면에만 닿고 아래 면 위에서는 떠 있다. 같은 힘이 위 면의 넓이에만 실리므로 위 면이 받는 압력은 평균보다 커진다.
Stine 등은 이 효과를 Preston 식 안에 넣었다. Preston 식의 압력을 '힘 ÷ 실제로 닿는 넓이'로 바꾸고, 닿는 넓이를 창 넓이 × 패턴 밀도 ρ로 놓은 것이다. 여기서 패턴 밀도(Pattern density, ρ)는 일정한 창 안에서 높은 곳이 차지하는 넓이 비율이다(2절에서 정확히 정의한다). 그러면 위 면의 높이는 맨 웨이퍼의 제거 속도를 ρ로 나눈 빠르기로 내려간다.
식이 말하는 것은 단순하다. 밀도 50%인 곳의 위 면은 맨 웨이퍼보다 두 배, 25%인 곳은 네 배 빨리 깎인다. 높은 곳이 빨리 깎이니 단차가 준다. 이것이 CMP가 평탄화를 하는 원리다. Stine 등은 같은 식에서 중요한 결과를 하나 더 끌어냈다. 단차를 다 없애는 데 걸리는 시간은 \(\rho h_0/K\)로 밀도에 비례하고, 단차가 없어진 뒤 남는 막의 두께는 밀도에 대해 직선이다. 저자들의 해석으로는 CMP가 시간당 대략 일정한 부피를 깎는데, 밀도가 높은 곳은 같은 높이를 낮추는 데 더 많은 부피를 깎아야 하므로 늦게 평탄해지고 두껍게 남는다.
이 직선 관계는 측정과 비교되었다. Stine 등의 시험 웨이퍼에서 CMP 전에 잰 단차는 0.829 µm였고, CMP 뒤 남은 절연막 두께는 설계 밀도 0.08인 구조에서 1.088 µm, 1.00인 구조에서 1.554 µm로 밀도를 따라 커졌다. 가장 잘 맞는 상호작용 거리는 약 3.5 mm(공정과 패드에 따라 3.2~3.6 mm)였다. 저자들은 모델이 맞지 않는 곳도 적어 두었다. 밀도가 약 15%보다 낮으면 맞지 않고, 아래 면이 거의 깎이지 않는다고 가정하며(저자들이 인용한 Burke의 자료에서 위·아래 면의 제거 속도 비는 흔히 5~10), 웨이퍼 안의 장비 기인 불균일은 다루지 않는다.
패드가 완전히 단단하다면 단차는 시간에 대해 직선으로 줄어 0이 된다. 실제 패드는 눌리면 조금 들어가서, 단차가 작아지면 아래 면에도 닿는다. Burke와 Tseng은 제거 속도가 남은 단차에 비례한다고 보아(눌리는 패드) 단차가 지수적으로 준다고 했고, IMEC의 Grillaert 등은 두 그림을 이었다. 단차가 접촉 높이(Contact height, hc)보다 클 때는 직선으로, 작아지면 지수적으로 준다는 것이다. 패드가 아래 면을 누르기 시작하면 위 면의 압력은 그만큼 내려가야 한다. 한 영역의 평균 압력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아래 면에 닿은 뒤의 단차는 다음과 같이 쓴다.
CP.stepHeight와 같은 식).이 두 단계 그림은 데이터를 훨씬 잘 설명한다. Smith 등은 밀도와 시간 의존성을 함께 넣자 맞춤 오차가 위 면과 아래 면 모두 약 50% 줄었다고 보고했다(16,800 Å 산화막, IC1000 패드, 4 mm 블록으로 이루어진 20 mm 다이). MIT의 통합 모델에서는 RMS 오차가 위 면 273 Å, 아래 면 253 Å에서 98 Å, 83 Å로 줄었다. Xie 등은 패드를 탄성체로 놓고 접촉을 직접 계산해, 압력과 단차의 관계가 정확히 직선은 아니지만 직선 가정이 관계를 꽤 잘 잡는다는 것과, 맞춘 접촉 높이가 대략 (선 간격) ÷ (밀도)1/3에 비례한다는 것을 보였다. 평탄화가 얼마나 되었는지는 평탄화 정도(Degree of planarization, DP)로 나타낸다. 처음 단차에 대한 남은 단차의 비를 1에서 뺀 값으로, 1이면 완전히 평평하다.
아래 애니메이션은 밀도가 다른 두 영역을 같은 패드로 깎는다. 두 영역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각자 자기 밀도대로 깎인다고 놓았다. 위 면과 아래 면의 높이, 패드가 누르는 곳, 단차가 줄어드는 모양을 함께 보자.
두 영역의 단차 감소: 성긴 곳은 빨리, 촘촘한 곳은 늦게 평탄해진다
시뮬레이터의 상수는 학습용이지만 크기는 문헌과 맞춰 두었다. 처음 단차 800 nm는 Stine 등이 CMP 전에 잰 0.829 µm와 비슷하고, 두 단계(직선 → 지수) 그림은 Grillaert 등의 모델을 따른다. 애니메이션 도중에는 두 영역 위 면의 높이 차가 약 500 nm(49초 무렵)까지 커졌다가 400 nm로 줄어든다(계산). A가 먼저 평탄해진 뒤에는 아직 단차가 남은 B의 위 면이 더 빨리 깎이기 때문이다. Fang 등이 ILD CMP에서 본, 연마 중 다이 안의 두께 범위가 처음에 커졌다가 줄어드는 모습과 같은 방향이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숫자는 ②의 400 nm다. 단차가 다 없어진 뒤에도 밀도가 다른 두 영역의 표면은 같은 높이가 되지 않는다. 이 남은 차이가 다음 절부터 다룰 칩 안 두께 차이의 씨앗이다.
CMP 레시피의 제거 속도는 보통 패턴 없는 웨이퍼(Blanket wafer)로 잰다. 그런데 위의 식대로라면 패턴 웨이퍼의 위 면은 그 값의 1/ρ배로 깎이고, 평탄해지는 시각도 밀도에 따라 다르다. 그래서 맨 웨이퍼에서 얻은 평균 제거 속도가 패턴 웨이퍼의 모든 위치에 그대로 맞는다고 보면 안 된다. Fang 등은 ILD CMP에서 연마가 진행되는 동안 다이 안의 두께 범위가 처음에는 오히려 커졌다가(밀도 효과) 더 깎으면서 줄었다고 보고하고, 한 자리에서 잰 단차는 평탄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패턴 웨이퍼의 연마 조건은 밀도가 다른 여러 자리를 함께 재서 정한다. 그 측정 방법은 10장에서 다룬다.
밀도 모델: 유효 밀도와 평탄화 길이
1절의 식에서 ρ는 '일정한 창 안에서 위 면이 차지하는 비율'이었다. 그 창은 얼마나 커야 할까? 1 µm 창으로 재면 배선 위는 100%, 배선 사이는 0%다. 웨이퍼 전체를 창으로 잡으면 칩 어디서나 같은 값이 나온다. 둘 다 패드가 느끼는 밀도가 아니다. 패드는 µm 크기의 계단에는 단단하지만, mm 크기로 보면 휘어서 표면을 따라간다. 그래서 패드가 '보는' 밀도는 그 휨이 미치는 거리 안에서 평균한 값이다.
Stine 등은 패턴 밀도를 창 안에서 높은 곳의 재료가 차지하는 넓이 비율로 정의했다. 정확히는 아주 얇게 썬 수평 단면에서의 비율이어서 높이에 따라 달라진다. 10 mm 안에 1 mm 선 두 개와 5 mm 선 하나가 있으면 꼭대기 단면의 밀도는 4.5/10 = 45%지만 그보다 낮은 단면에서는 100%가 된다. 연마로 높이가 내려가면 패드가 보는 밀도도 바뀌는 것이다. 저자들은 정사각 창 한 변의 길이를 상호작용 거리(Interaction distance)라 부르고, 패드가 휘어 표면을 따라가는 거시적 영역의 크기로 해석했다. 넓이로는 보통 수 mm²다. 정사각 창에서는 이 거리가 평탄화 길이(Planarization length, PL), 곧 밀도가 낮은 영역과 높은 영역 사이에 생기는 두께 경사의 폭과 같다. Ouma 등은 평탄화 길이를 튀어나온 패턴에 눌린 패드가 다시 거의 평평해지는 거리로 설명하고, 밀도를 계산할 때 그 절반보다 멀리 있는 패턴은 무시한다고 했다.
Boning 등은 이 평균을 일반화했다. 레이아웃의 국소 밀도에 패드의 '충격 응답'인 무게 함수(Weighting function)를 합성곱한 값을 유효 밀도(Effective pattern density)라 한다. 밀도를 재는 창이 곧 패드의 평탄화 응답이라는 뜻이다. 창 모양으로는 정사각(창 안 고른 무게), 원기둥(원 안 고른 무게), Gauss, 그리고 국소 하중을 받은 탄성 패드의 변형에서 나온 타원형 무게가 시험되었고, 정사각 창은 물리적이지 않다고 보았다. Xie 등은 쓰이는 무게 함수를 정사각, 원기둥, Gauss, 타원, 1/(r+a)b의 다섯 가지로 정리하고, Ouma가 타원과 Gauss를 가장 좋다고 본 것을 함께 적었다. 레이아웃 전체의 유효 밀도는 2차원 합성곱이나 FFT로 빠르게 계산할 수 있다.
평탄화 길이라는 숫자를 읽을 때는 조심할 점이 있다. Boning 등이 같은 계단 밀도 측정 데이터를 창 모양만 바꿔 맞추었더니, 가장 잘 맞는 창 크기가 정사각 5.25 mm, 원기둥 5.85 mm, Gauss 10.5 mm, 타원 7.35 mm로 달랐다(RMS 오차는 차례로 91, 100, 56, 42 Å). 같은 공정이 창의 정의에 따라 다른 숫자로 적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장은 L을 '무게가 미치는 지름'으로 정해 두고, 위의 식처럼 Gauss 창은 σ = L/4로 맞춘다. 이렇게 정하면 두 창 모두 계단의 10→90% 전이 폭이 L의 약 0.6배가 되어 거의 같은 응답을 준다(아래 시뮬레이터로 계산). 다른 문헌의 값과 비교할 때는 그 문헌의 정의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 대상과 조건 | 평탄화 길이 | 출처의 정의·비고 |
|---|---|---|
| 산화막 ILD, 여러 공정과 패드 | 3.2~3.6 mm | 정사각 창의 상호작용 거리 |
| 산화막 ILD, 장비·공정 두 가지 | 7.35 mm, 3.9 mm | 타원 창으로 맞춘 값 |
| 산화막 ILD, TI 공정 B와 C | 4.0 mm, 5.3 mm | 길수록 다이 안 균일도가 좋았다 |
| 산화막, Table 속도와 압력을 바꿈 | 6.2~7.8 mm | 웨이퍼 안에서 약 0.5 mm 변하고 가장자리 다이에서 약 5.0 mm |
| 산화막 CMP 일반 (리뷰) | 3~7 mm | 산화막은 길이 척도 하나가 지배 |
| STI, 무른·중간·단단한 패드 (70, 147, 200 MPa) | 3.4, 6.4, 9.7 mm | 단단할수록 길다 |
| 밀도 관리용 길이 척도 (설계 자동화 관점) | 1~3 mm | 배치 밀도 규칙을 정하는 관점의 어림 |
| Cu Bulk 연마 (862 마스크, 4 psi, 75 rpm, 적층 패드) | 1.25 / 10 / 3.54 mm | 최소 / 최대 / 기하 평균. 모델로 맞춘 PL과 다른 실험적 정의 |
| Cu CMP의 세 길이 척도 | ~2 mm, ~100 µm, ~1 µm | Bulk Cu, Erosion 모양, Dishing |
무엇이 평탄화 길이를 정할까? 답은 대부분 패드에 있다. Xie 등의 접촉 계산에서는 평탄화 길이가 패드의 Young률에 거의 비례해 길어졌고, 맨 웨이퍼 제거 속도를 바꿔도 거의 변하지 않았다. Lefevre 등의 Cu 실험에서도 상대 속도가 빠를수록, 누르는 힘이 작을수록, 패드가 단단할수록 평균 평탄화 길이가 길었고, 슬러리 종류는 영향을 주었지만 슬러리 유량은 영향이 없어 보였다. 한 패드 특허도 단단하고 거의 눌리지 않는 패드가 대체로 더 좋은 전역 평탄도를 낸다고 적는다. 그렇다고 단단할수록 좋은 것만은 아니다. 맨 웨이퍼 자체에도 1~10 mm에 걸친 10~100 nm의 높낮이(Nanotopography)가 있는데, STI에서는 단단한 패드일수록 이 높낮이를 따라가지 못해 질화막이 더 얇아졌다. 패드 경도가 평탄화와 균일도 사이에서 어떻게 맞바뀌는지는 4장에서 다룬다.
평탄화 길이는 어떻게 재는가? 가장 깔끔한 방법은 밀도가 갑자기 바뀌는 구조를 깎아 보는 것이다. 밀도 10% 영역과 90% 영역이 맞닿은 계단 밀도 시험 구조(Step-density test structure)를 연마하면, 경계를 가로지르는 두께 곡선이 곧 패드와 공정의 '계단 응답'이고 여기서 무게 함수를 맞출 수 있다. Ouma 등은 이런 계단 구조가 크고 갑작스러운 두께 변화를 만들어 변수 추출을 좋게 하며, 뽑아내는 핵심 변수가 평탄화 길이라고 정리했다. 아래 시뮬레이터가 바로 그 구조다.
계단 밀도 구조로 평탄화 길이 보기
CP.densityModel로 하고, 구조는 세로로 길게 이어진다고 보아 1차원으로 풀었다.)시뮬레이터가 보여 주는 결론은 두 가지다. 첫째, 평탄화 길이보다 작은 패턴은 주변과 평균되어 두께 차이가 거의 사라진다. Ouma 등은 밀도 모델이 평탄화 길이의 15% 크기까지의 아래 면 패턴에서 성립했다고 적었다. 둘째, 평탄화 길이보다 훨씬 넓은 두 영역 사이의 두께 차는 평탄화 길이를 늘려도 그대로 남는다. 바뀌는 것은 경사의 기울기뿐이다. 그래서 넓은 메모리 블록과 넓은 빈 영역이 함께 있는 칩에서는 패드나 공정만으로 두께 차를 없앨 수 없고, 레이아웃의 밀도 자체를 고르게 해야 한다. 이것이 7절의 더미 채우기로 이어진다.
칩 안 두께 차이
이제 칩 하나를 통째로 보자.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와 MIT의 ILD 연구에서 더미 구조가 없는 다이 안의 두께 범위는 3000~5000 Å까지 커졌는데, 패턴 없는 웨이퍼의 범위는 1000 Å 미만이었다. 그래서 칩 안의 두께 불균일, 곧 칩 안 불균일도(WIDNU, Within-die non-uniformity)가 노광의 초점 심도 예산을 웨이퍼 안 불균일도(WIWNU)보다 더 많이 쓴다. Kahng 등도 4000 Å의 ILD 두께 차이가 흔하며 산화막 두께가 국소 밀도에 대략 단조롭게 따른다고 적었다. 노광의 초점 심도는 한 번에 노광하는 영역 전체에서 지켜져야 하고, 그 영역은 20 mm × 20 mm에 이를 수 있다. 1장에서 본 초점 심도의 문제가 칩 안의 문제로 바뀌는 지점이다.
두 불균일도는 서로 다른 것을 잰다. Fang 등의 실험에서 WIWNU가 거의 같은 세 공정의 WIDNU가 서로 달랐다. MIT 그림은 같은 다이 위치에 대해 다이 안 25곳과 웨이퍼 위 10곳의 변동을 나란히 놓고, 공정 최적화는 웨이퍼 수준만큼이나 다이 수준의 변동을 보고 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무엇이 다이 수준의 변동을 정하는지도 실험으로 가렸다. 면적, 피치, 둘레/면적 비, 밀도를 바꾼 시험 마스크에서 밀도가 결정적인 레이아웃 변수였다.
흥미로운 결과가 하나 더 있다. Divecha 등은 서로 다른 두 상용 CMP 장비에서 웨이퍼 수준의 불균일은 크게 달랐지만, 다이 수준의 레이아웃 패턴 의존성은 매우 비슷했다고 보고했다. 웨이퍼의 반지름 방향 두께 모양은 장비의 영역 압력 같은 손잡이로 고칠 수 있지만(7장), 칩 안의 밀도 효과는 장비를 바꿔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효과는 레이아웃과 평탄화 길이, 곧 패드와 공정 조건에서 온다.
아래 시뮬레이터는 칩 하나의 밀도 지도에 1·2절의 모델을 그대로 적용한다. 레이아웃의 국소 밀도를 무게 함수로 평균해 유효 밀도를 만들고, 칸마다 1절의 단차 모델을 풀어 연마 뒤의 두께를 그린다. 다이는 웨이퍼 위에 타일처럼 반복되므로 지도의 오른쪽 끝은 왼쪽 끝과 이어진다고 놓았다.
밀도 지도 → 유효 밀도 → 연마 뒤 두께 지도
CP.densityModel.)시뮬레이터의 ③이 현장에서 중요한 이유를 짚어 두자. 단차가 남았다고 연마 시간을 늘리면 칩 전체가 함께 얇아질 뿐, 두께 범위는 줄지 않는다. 범위를 줄이는 손잡이는 유효 밀도의 범위를 줄이는 것(더미 채우기), 평탄화 길이를 바꾸는 것(패드와 공정), 그리고 처음 단차를 줄이는 것(앞 공정)이다. 웨이퍼 쪽 사정도 섞인다. Oji 등은 평탄화 길이 자체가 웨이퍼 안에서 약 0.5 mm 달라져(다이 사이 두께 범위로 약 300 Å) 일부 가장자리 다이에서는 약 5.0 mm까지 줄었다고 보고하고, 칩 안 두께를 예측하려면 웨이퍼 위치에 따른 제거 속도와 평탄화 길이의 변화를 함께 넣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공정 관리 지표로 흔히 보는 WIWNU는 웨이퍼 위 여러 자리의 두께로 계산한다. 그 자리들이 다이 안의 같은 구조라면, WIWNU가 아무리 좋아도 다이 안에서 밀도가 다른 영역 사이의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 앞에서 본 대로 WIWNU가 비슷한 공정들의 WIDNU가 달랐고, 다이 수준의 패턴 의존성은 장비가 달라도 비슷했다.
그래서 제품이 여러 개인 라인에서는 제품마다 패턴 효과가 다르다는 점을 제어에 넣는다. MIT와 TI의 연구에서는 맨 웨이퍼 제거 속도를 '장비의 기준값 + 제품(레이아웃) 보정 + 운전마다 갱신하는 오차'로 나누고, 장비에 붙은 계측기로 다이 4개의 7곳씩을 재서 오차를 갱신했다. 두 가지 패턴의 제품을 번갈아 흘리면서 목표 두께 ±100 Å 안에 맞췄다. 이런 모델이 없으면 새 패턴마다 미리 깎아 보는 웨이퍼(Look-ahead wafer)를 써야 한다. Run-to-run 제어의 원리는 8장에서 다룬다.
이 절의 핵심을 원인 → 결과 → 확인의 순서로 이어 설명할 수 있는지 점검해 보자.
- 원인. 패드는 µm 계단에는 단단해 높은 곳(위 면)만 누르므로 위 면은 맨 웨이퍼 제거 속도의 1/ρ배로 깎인다. CMP는 시간당 대략 일정한 부피를 깎는데, 밀도가 높은 곳은 같은 높이를 낮추려면 더 많은 부피를 깎아야 한다. 패드가 mm 거리에서는 휘므로 이때의 밀도는 평탄화 길이 안에서 평균한 유효 밀도다.
- 결과. 단차가 다 없어진 뒤에도 남는 두께는 유효 밀도에 대해 직선이고, 더미가 없는 칩에서는 다이 안 범위가 3000~5000 Å까지 커졌다. 연마 시간을 늘리면 평균 두께만 내려가고 범위는 그대로다(1절 식에서 나온 해석).
- 확인. 밀도를 바꾼 시험 구조에서 연마 뒤 두께를 유효 밀도에 대해 그려 직선인지 본다. 계단 밀도 구조의 두께 곡선으로 평탄화 길이를 뽑고, WIWNU와 따로 다이 안 여러 자리의 두께로 WIDNU를 본다.
Dishing: 넓은 배선이 파인다
지금까지는 한 가지 막(산화막)을 깎아 평평하게 만드는 경우였다. 금속 CMP는 사정이 다르다. 다마신 공정에서는 절연막에 판 홈을 금속으로 넘치게 채운 뒤 표면 위의 금속을 걷어 홈 안의 금속만 남긴다. 연마의 마지막에는 금속과 절연막이 함께 드러나고, 슬러리는 일부러 둘을 다른 속도로 깎는다. METAL 책 5장의 「Dishing과 Erosion」에서 정의와 측정 경향을 간단히 보았다. 이 절에서는 왜 그런 모양이 되는지를 1절의 압력 그림으로 따라가고, 어디까지 커지는지 계산해 본다.
먼저 정의다. MIT와 SEMATECH의 정의로 Dishing(Dishing, 접시 모양 패임)은 Cu 배선이 이웃 산화막보다 내려앉은 높이이고, Erosion(Erosion, 절연막 침식)은 원래 산화막 높이와 연마 뒤 산화막 높이의 차이다. Applied Materials와 MIT의 논문은 조금 다르게 쓴다. 금속이 없거나 아주 적은 곳에서 산화막이 깎인 양을 필드 산화막 손실(Field oxide loss)로 따로 두고, Dishing과 Erosion을 그 필드 산화막 표면에 대해 패턴 속 Cu나 산화막이 내려앉은 깊이로 정의한다. 그러면서 "보통 Dishing은 트렌치 폭이 넓을수록, Erosion은 패턴 밀도가 높을수록 커진다"고 요약한다. 두 정의는 Erosion에 필드 산화막 손실을 넣느냐 빼느냐가 다르다. 이 장의 시뮬레이터는 필드 산화막을 기준으로 잰다. 배열 속 배선이 잃은 두께는 Erosion과 그 위의 Dishing을 더한 값이다.
왜 금속이 이렇게 파이도록 더 깎을까? 웨이퍼 어디에든 금속이 조금이라도 남으면 이웃 배선이 이어져 단락이 된다. 그래서 모든 곳의 금속과 Barrier가 다 걷힐 때까지 깎아야 하고, 먼저 걷힌 곳은 그동안 더 깎인다. 이것이 Overpolish(과연마)다. 과연마 동안에는 Cu, Barrier, 산화막이 서로 다른 속도로 깎이면서 패턴에 따라 다른 Dishing과 Erosion이 생긴다. 한 단계로 끝나는 Cu CMP도 안을 들여다보면 Bulk Cu 제거, Barrier 제거, Overpolish의 세 단계를 거친다. 과연마가 생기는 이유와 그 대가는 6절에서 다시 정리한다.
Dishing이 생기는 원리는 1절의 압력 그림을 그대로 쓰면 보인다. Cu가 다 걷혀 표면이 평평해진 순간에는 패드가 Cu와 산화막을 같은 압력으로 누르고, 두 재료는 각자의 맨 웨이퍼 속도 \(r_{\text{Cu}}\), \(r_{\text{ox}}\)로 깎인다. Cu 슬러리는 Cu를 훨씬 빨리 깎으므로 Cu가 내려가기 시작한다. Cu가 파일수록 패드가 Cu를 덜 누르고, 그만큼의 압력은 둘레의 산화막이 받는다. MIT의 제거 속도 그림은 이것을 이렇게 정리한다. Dishing \(d\)가 커지면 Cu의 제거 속도는 직선으로 줄어 패드가 Cu에서 떨어지는 최대 Dishing \(d_{\max}\)에서 0이 되고, 산화막의 제거 속도는 직선으로 늘어난다. 두 속도가 같아지는 곳이 정상 상태 Dishing(Steady-state dishing, dss)이고, 실제로 관찰되는 가장 큰 Dishing이다. 그리고 \(d_{\max}\)는 선폭이 넓을수록 커질 수 있다.
이 그림에 압력의 평균이 일정하다는 조건을 더하면 식으로 쓸 수 있다. 아래 식은 MIT의 제거 속도 그림과 다단계 Cu 모델의 그림을 바탕으로, 평균 압력 보존과 Preston 식을 써서 이 장이 이어 만든 것이다.
이 식과 그림에서 Dishing의 성질 네 가지가 나온다. 첫째, Dishing은 과연마 시간에 대해 처음에는 늘다가 \(d_{ss}\)에서 포화한다. Park 등은 배열 속 배선의 Dishing이 과연마를 늘려도 포화한다고 보고했고, Pan 등은 피치 5 µm, 밀도 50% 배열에서 Barrier에 닿은 뒤 곧 Dishing이 일정해졌다고 적었다. 둘째, 선폭이 넓으면 \(d_{\max}\)가 커서 Dishing이 크고, 시간 상수도 길어 과연마 내내 계속 자란다. Pan 등의 100 µm 트렌치에서는 전체 연마 시간의 약 67%가 지나서야 표면이 평평해졌고, 그 뒤 Dishing은 과연마에 따라 단조롭게 늘었으며, 균일도가 좋을 때 최적의 과연마에서 약 500 Å이었다. 셋째, 선택비 \(S\)가 클수록 \(d_{ss}\)가 \(d_{\max}\)에 가까워진다. 넷째, 둘레에 산화막이 많을수록(\(\rho\)가 작을수록) Cu에서 빠진 하중을 산화막이 덜 받아 주므로 Dishing이 커진다. 같은 선폭이라도 홀로 떨어진 배선이 배열 속 배선보다 더 파인다는 관찰과 맞는 방향이다.
선폭과 과연마로 보는 Dishing: 넓을수록 깊고, 오래 갈수록 포화한다
CP.dishing의 포화 꼴과 같다. dmax의 크기와 폭 의존은 경향만 따른 가정이다.)시뮬레이터 상수의 근거를 적어 둔다. dmax가 선폭과 함께 커진다는 것은 MIT의 그림을 따랐고, 트렌치 깊이 500 nm는 약 5000 Å Cu를 목표로 하는 아래층 금속의 예에서, 100 µm 선의 Dishing 수십 nm는 최적 과연마에서 약 500 Å이었다는 보고에서 크기를 가져왔다. 외딴 배선의 둘레 밀도에 쓴 200 µm는 그보다 넓은 산화막 간격은 거의 깎이지 않는다는 관찰에서 잡은 학습용 값이다.
모델이 늘 맞는 것은 아니다. 슬러리 화학이 바뀌면 경향이 뒤집히기도 한다. 연마 입자가 없는 Cu 슬러리(Hitachi C430-1, 4.7 psi에서 맨 웨이퍼 5200 Å/min)로 MIT/SEMATECH 854 마스크를 깎은 실험에서는 Dishing이 시간과 선폭뿐 아니라 Cu 패턴 밀도와 함께 커져, 보통의 Cu CMP와 반대였다. 저자들은 밀집 영역에서 녹아 나온 Cu²⁺가 Cu의 실제 제거 속도를 높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연마를 두 단계로 나누는 방법도 있다. 1단계는 Cu를 Barrier·절연막보다 훨씬 빨리 깎는 슬러리, 2단계는 Barrier·절연막을 Cu보다 조금 빨리 깎는 슬러리를 쓰면, 1단계에서 생긴 Dishing이 2단계에서 줄어든다. 대신 Erosion은 2단계에서도 계속 자란다. 다단계 Cu 공정의 실제 설계는 6장에서 다룬다.
Erosion과 Recess: 영역이 내려앉고 플러그가 꺼진다
Dishing이 한 배선 안의 오목함이라면, Erosion은 패턴 영역 전체의 기준 높이가 내려가는 현상이다. 촘촘한 Cu 배열을 생각해 보자. 배선 사이의 산화막은 좁고, 과연마가 시작되면 Cu가 조금만 파여도 패드의 하중을 이 좁은 산화막이 나눠 받아야 한다. 4절의 식에서 산화막의 제거 속도는 \(r_{\text{ox}}[1+\rho/(1-\rho)\cdot d/d_{\max}]\)였다. 같은 압력을 받는 필드 산화막보다 \(r_{\text{ox}}\,\rho/(1-\rho)\cdot d/d_{\max}\)만큼 빨리 깎이고, 그 차이가 쌓인 것이 Erosion이다. Dishing이 \(d_{ss}\)에서 멈추면 그 뒤로는 Cu와 산화막이 같은 속도로 함께 내려가 Erosion만 시간에 비례해 자란다.
이 식의 \(\rho/(1-\rho)\)가 Erosion의 성격을 말해 준다. 밀도가 높아지면 하중을 받칠 산화막이 줄어 Erosion 속도가 가파르게 오른다. 측정도 같은 방향이다. Pan 등의 실험에서 피치 5 µm, 밀도 50% 배열은 Dishing이 Barrier에 닿은 직후 일정해졌지만 Erosion은 과연마와 함께 계속 늘었고(W에서 먼저 보였던 모습), 밀도 90%(4.5/0.5 µm) 배열은 Erosion이 훨씬 컸고 Dishing은 더 작았다. 미세한 배열에서는 Erosion이, 넓은 배선에서는 Dishing이 Cu 손실의 대부분이었다. 식이 놓치는 것도 있다. 아주 좁은 산화막 간격은 밀도만으로 예상하는 것보다 빨리 깎이는데, 패턴 가장자리에서 압력이 치솟기 때문으로 보았다. 반대로 약 200 µm보다 넓은 산화막 간격은 비교적 적게 깎인다. 배열의 가장자리에서 필드로 넘어가는 Erosion 모양은 약 100 µm 길이에 걸쳐 바뀐다. 그래서 배열이 이 길이보다 좁으면 필드가 패드를 받쳐 주어 가운데도 덜 내려앉는다.
밀도와 과연마로 보는 Erosion: 배열이 통째로 내려앉는다
CP.erosion으로 계산. 배열 가장자리의 회복은 길이 50 µm의 지수 함수로 넣었다(전이가 약 100~150 µm에 걸쳐 일어남). 이 모델에서 Erosion 속도는 피치와 무관하지만, 실제로는 아주 좁은 간격이 더 빨리 깎인다.)STI CMP에서도 같은 그림이 나타난다. 이때는 깎는 재료와 멈추는 재료가 산화막과 질화막이다. 걱정거리는 트렌치 속 산화막의 Dishing, 질화막의 Erosion, 모서리가 둥글어지는 것이다. Applied Materials와 MIT의 연구는 보통 약 170 nm인 질화막 멈춤막이 격리 산화막을 낮추는 전체 예산이고, 그 가운데 패턴 효과(밀도 40~60%만으로 32 nm의 질화막 두께 차)가 큰 몫을 차지한다고 정리했다. 또 맨 웨이퍼에서 선택비가 아주 높던 슬러리도 활성 영역 밀도가 낮은 곳에서는 선택비를 잃었다고 보고했다. 선택비가 맨 웨이퍼의 숫자라는 점, 패턴 웨이퍼에서는 밀도에 따라 압력이 달라 선택비도 달라진다는 점은 이 절의 Erosion 그림과 같은 이야기다. STI의 실제 공정은 6장에서 다룬다.
Recess: 꺼지는 플러그
Recess(Recess, 오목하게 꺼짐)는 W 플러그나 금속의 표면이 주변 절연막보다 낮아진 상태다. 모양은 Dishing과 비슷하지만 원인이 하나 더 있다. 기계적으로 더 깎이는 것뿐 아니라 연마와 세정 중에 금속이 화학적으로 녹거나 부식되는 것도 Recess를 만든다. Intel의 특허는 Kaufman의 Ferricyanide 슬러리를 pH 5보다 높게 쓰면 플러그가 절연막보다 낮게 꺼지고, 과연마가 길수록, 패드가 무를수록 심해진다고 적었다. 그 특허의 슬러리로도 25% 과연마에서 약 500 Å의 플러그 Recess가 남았고, 꺼진 플러그는 비아 층을 평평하지 않게 만들어 다음 노광을 어렵게 하고 위층 금속에 공극이나 끊김을 부를 수 있다.
Recess는 밀도 의존성이 Erosion과 반대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TSMC의 특허는 플러그의 부식과 Recess가 밀집 영역보다 외딴(밀도 낮은) 플러그 영역에서 더 심하다고 적었다. 표면에 있는 금속 이온이 적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래서 슬러리나 헹굼액에 W(또는 Co) 이온 공급원을 넣어 Recess를 2 nm 미만, 정적 식각을 2.5 Å/min까지 낮췄다(pH 2~4의 W 화학). 하이브리드 본딩에서는 Recess를 아예 nm 단위의 설계 값으로 다룬다. imec 연구진은 미세 피치 연결에서 Cu의 Recess나 돌출이 5 nm 아래여야 한다고 보고, CMP 뒤 SiCN에 대한 Cu Recess를 약 −2.2 nm로 측정했다. 하이브리드 본딩의 Recess 설계는 6장에서 이어진다.
Recess를 보면 연마 시간만 줄이기 전에 손실이 어디서 생겼는지부터 나눠야 한다. 확인할 것을 정리하면 이렇다. 연마 단계마다의 제거량과 Endpoint 뒤 과연마 시간(과연마가 길수록 심해진다), 슬러리와 세정액의 pH와 정적 식각 속도(화학적 손실), 그리고 플러그 크기와 밀도별 차이(외딴 플러그가 더 꺼지는지)다. 연마가 끝난 뒤 세정까지 젖은 채로 기다리는 시간도 화학적 손실이 생기는 시간이므로 함께 본다(원리에서 나온 해석). 세정 중의 부식은 9장에서 다룬다.
| 구분 | 무엇이 낮아지나 | 어디서 큰가 | 시간에 따라 | 먼저 볼 것 |
|---|---|---|---|---|
| Dishing | 한 배선 안의 금속 (가운데가 오목) | 넓은 배선, 외딴 배선, 높은 금속 선택비 | 늘다가 포화 (dss) | 선폭별 짧은 프로파일 주사, 과연마 시간, 선택비 |
| Erosion | 패턴 영역의 절연막과 금속이 함께 | 밀도 높은 배열, 좁은 간격 | 포화 뒤에도 계속 증가 | 배열을 지나 필드까지 긴 주사, 밀도별 비교, 더미 |
| Recess | 플러그·금속 표면 (화학 용해 포함) | 과연마, 높은 pH, 외딴 플러그 (경우에 따라) | 과연마와 대기 중 화학 반응으로 증가 | 단계별 제거량, 슬러리·세정액 정적 식각, 플러그 밀도별 |
두 현상을 이름만 외우지 말고 원인 → 결과 → 확인으로 이어 말할 수 있는지 점검해 보자.
- 원인. 금속이 남으면 단락이 나므로 모든 곳의 금속이 걷힐 때까지 과연마를 한다. 그동안 Cu, Barrier, 산화막이 서로 다른 속도로 깎인다. 넓은 배선 위에서는 패드가 배선 안까지 휘어 들어가 최대 Dishing \(d_{\max}\)까지 Cu를 계속 누르고, 촘촘한 배열에서는 Cu가 파이는 만큼 좁은 산화막이 하중을 나눠 받아 빨리 깎인다.
- 결과. Dishing은 한 배선 안의 오목함으로 선폭이 넓을수록 크고, 두 속도가 같아지면 포화한다. Erosion은 영역 전체의 기준 높이가 내려가는 것으로 밀도가 높을수록 크고, 과연마를 늘리면 계속 자란다. 둘 다 배선 단면을 줄여 저항을 올리며, 30%가 넘는 저항 증가가 보고되었다.
- 확인. 밀도를 고정하고 선폭을 바꾼 구조에서 Dishing을, 피치를 고정하고 밀도를 바꾼 구조에서 Erosion을 잰다. Dishing은 배선을 가로지르는 짧은 주사로, Erosion은 배열을 지나 필드까지 이어지는 긴 주사로 재고, 배선 저항을 두께로 바꿔 함께 비교한다. 과연마 시간을 나눈 실험에서 Dishing은 멈추고 Erosion은 자라는지 보면 둘을 가를 수 있다.
과연마는 왜 하고, 저항은 왜 오르나
4·5절의 시뮬레이터에서 손실은 모두 과연마 시간과 함께 커졌다. 그렇다면 과연마를 안 하면 되지 않을까? 할 수 없다. 표면에 금속이 조금이라도 남으면 회로가 서로 이어진다. 패턴 사이의 금속 찌꺼기를 남김없이 지워 회로를 전기적으로 떼어 놓으려면 과연마가 꼭 필요하다. 과연마가 생기는 이유는 세 가지로 정리된다. 도금한 Cu의 높낮이(Recess)가 고르지 않고, 웨이퍼 안의 제거 속도가 고르지 않고, 다이 안의 패턴이 고르지 않기 때문이다. 셋째 이유는 이 장의 주제 그대로다. 다이 안의 밀도 차이 때문에 칩의 위치마다 과연마 정도가 달라지고, 그래서 Dishing과 Erosion도 위치마다 달라진다.
필요한 과연마의 크기는 공정의 균일도(도금 Cu 두께와 Cu 제거 속도의 균일도)와 Endpoint를 감시하고 제어하는 능력으로 정해진다. 도금 두께를 최소로 줄이면 불균일의 영향도 준다. 다시 말해 과연마는 웨이퍼와 다이에서 가장 늦게 걷히는 곳에 맞춰야 하고, 나머지 모든 곳은 그 시간 차이만큼 더 깎인다.
그 대가는 배선 저항으로 나타난다. 배선의 저항은 \(R = \rho L/(W t)\)이므로, 두께 \(t\)가 줄면 저항이 그만큼 오른다. 거꾸로 저항을 재서 두께를 뽑을 수도 있는데, 이때는 옆벽과 바닥의 Barrier, 그리고 SEM으로 확인한 선폭 차이를 보정한다. Kahng과 Samadi는 He 등의 연구를 들어 Dishing과 Erosion이 배선 저항을 30% 넘게 올리고 정전 용량에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정리했다. Pan 등은 약 5000 Å의 Cu를 목표로 하는 아래층 금속에서 관리가 나쁜 공정은 목표 두께의 50%를 잃을 수 있다고 적었다. 4·5절의 학습용 모델로 몇 가지 구조를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 구조 (트렌치 500 nm) | 과연마 10초 | 30초 | 60초 | 손실의 주인 |
|---|---|---|---|---|
| 외딴 배선 100 µm | 49 nm (×1.11) | 118 nm (×1.31) | 180 nm (×1.56) | Dishing, 계속 자람 |
| 외딴 배선 10 µm | 36 nm (×1.08) | 63 nm (×1.14) | 88 nm (×1.21) | Dishing은 금방 포화, 필드 손실 |
| 배열 2.5/2.5 µm (밀도 50%) | 23 nm (×1.05) | 52 nm (×1.12) | 96 nm (×1.24) | 필드 손실과 Erosion |
| 배열 4.5/0.5 µm (밀도 90%) | 45 nm (×1.10) | 129 nm (×1.35) | 256 nm (×2.05) | Erosion |
표에서 두 가지를 읽을 수 있다. 첫째, 과연마 10초에는 어느 구조나 손실이 비슷하지만, 60초가 되면 넓은 배선과 밀집 배열이 다른 구조보다 두세 배 더 잃는다. 웨이퍼 전체가 함께 낮아지는 필드 산화막 손실(60초에 48 nm)은 모든 구조에 똑같이 더해진다. 과연마의 비용은 칩 안의 가장 약한 구조가 낸다. 둘째, 손실의 주인이 다르다. 넓은 배선은 Dishing, 밀집 배열은 Erosion이 손실을 정하므로, 대책도 다르다. 넓은 배선은 Slotting(7절)이나 선택비 조정으로, 밀집 배열은 밀도 규칙과 Barrier 단계의 선택비로 다룬다.
손실은 그 층에서 끝나지 않는다. 아래층(M1)의 Dishing과 Erosion은 그 위에 쌓은 절연막의 표면에 그대로 옮겨 가 위층(M2)의 높낮이가 된다. Pan 등은 M1을 지나치게 과연마한 웨이퍼에서 M2 CMP 뒤 M1 시험 구조 위에 금속 찌꺼기가 남은 것을 보았다. 아래층의 오목한 자리가 위층에서 금속이 걷히지 않는 웅덩이가 된 것이다.
Pan 등은 Endpoint 신호와 전기 시험을 함께 보았다. 덜 깎인 웨이퍼는 Barrier가 남아 전기 시험 값 자체가 무의미했고, 과연마를 10% 더한 웨이퍼는 그만큼 Cu 두께가 바뀌었다. 저자들은 견고한 Endpoint 간섭계가 Cu CMP 공정 제어의 '가장 큰 차별점'이었고, 과연마를 늘리면 Cu 손실이 크게 는다고 결론 내렸다. 현장의 질문은 그래서 "Endpoint가 잡힌 뒤 몇 초를 더 깎는가"가 된다. 그 몇 초는 웨이퍼와 다이에서 가장 늦게 걷히는 곳을 기준으로 정해야 하고, 그 대가는 넓은 배선과 밀집 배열이 치른다(표 3). 그래서 과연마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간 자체를 줄이는 것보다 모든 곳이 거의 같은 시각에 걷히게 만드는 것이다. 웨이퍼 쪽은 영역 압력(7장)과 Endpoint(8장)가, 다이 쪽은 이 장의 밀도 관리가 맡는다.
더미 채우기와 밀도 규칙
2·3절의 결론은 분명했다. 넓은 영역 사이의 두께 차는 공정만으로 없앨 수 없고, 유효 밀도의 범위 자체를 줄여야 한다. 그 방법이 더미 채우기(Dummy fill, Metal fill)다. 회로로 쓰지 않는 금속(또는 활성 영역) 조각을 빈 곳에 넣어 국소 밀도를 맞추는 것이다. Kahng 등은 국소 패턴 밀도를 관리하면 CMP 변동을 관리할 수 있으며, 파운드리들이 0.35 µm 세대 무렵부터 활성층과 금속층에 밀도 규칙(Density rule)을 두기 시작했다고 정리했다. 그 논문이 든 예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파운드리들의 것으로, 확산층 면적 밀도 0.25~0.40, 금속층 0.40~0.70, 다른 파운드리의 금속층 0.35 이상이었다.
규칙은 창으로 검사한다. 칩을 w × w 크기의 창으로 나눠 창마다 밀도를 재는데, 정해진 위치로만 나누면(예: 500 µm 창을 100 µm씩 옮기며 재는 도구) 그 사이에 걸친 위반 창을 놓칠 수 있다. 오늘날의 표준 흐름은 예를 들어 100 µm 창을 50 µm씩 옮겨 가며 검사한다. 더미를 채우는 문제 자체도 최적화 문제로 쓴다. 기존 배선에서 일정한 거리를 띄운 채, 모든 창의 밀도가 하한과 상한 사이에 들도록 더미를 넣으면서 창 밀도의 최댓값과 최솟값 차이를 가장 작게 만드는 것이다.
효과는 컸다. Stine 등은 금속 더미로 ILD 두께 변동이 두 산업 실험에서 20%와 60%, 한 사례 연구에서 82% 줄었다고 보고하고, 더미를 접지에 잇느냐 띄워 두느냐의 장단점을 함께 다뤘다. 대가도 있다. 더미 금속은 이웃 배선과의 정전 용량을 늘린다. Kahng과 Samadi의 정리에 따르면 규칙적인 더미는 정전 용량을 27% 늘렸고, 지침을 따른 배치에서는 증가가 11%로 줄었다. 배선에서 0.3 µm 안에 놓인 더미는 광근접 보정(OPC)이 필요할 수 있고, 수백만 개의 더미 조각은 설계 데이터의 양을 크게 늘린다.
더미의 양은 '많을수록 좋다'가 아니다. Lee 등은 14 mm × 14 mm STI 시험 레이아웃(평탄화 길이 3.5 mm, 타원 창)에서 여러 가지 고른 더미 셀을 비교했는데, 가장 좋은 것은 밀도 30% 셀이었고 50% 셀은 범위를 훨씬 덜 줄였다. 더미 밀도가 너무 높으면 오히려 최대 밀도를 끌어올려(60% → 70% 또는 80%) 범위가 다시 커진다. 더미를 넣을 수 없는 곳은 역식각(Reverse etchback)으로 다룬다. 두 번째 마스크로 높은 곳(밀도가 낮아 남은 산화막)을 미리 식각해 내는 방법으로, 질화막이 식각 멈춤막이 되는 STI에서 주로 쓴다. Pan 등도 STI CMP는 공정 창이 매우 좁아서 역식각 같은 CMP 보조 공정이나 레이아웃 규칙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넓은 배선 쪽에는 반대 방향의 규칙이 있다. 본딩 패드처럼 큰 Cu 영역은 Dishing이 심하므로, 그 안에 산화막 기둥을 끼워 넣어 배선을 여러 갈래로 나누는 Slotting(Slotting)을 한다. 4절의 식으로 보면 선폭을 줄여 \(d_{\max}\)를 작게 만드는 것이다. 대신 금속 단면이 줄고 영역의 밀도가 높아지므로, 얼마나 자를지는 Dishing과 저항, Erosion 사이의 균형으로 정해야 한다(원리에서 나온 해석).
실제 파운드리의 밀도 규칙은 공개되지 않는다. 다만 누구나 받아 볼 수 있는 공개 PDK(설계 키트)에는 같은 성격의 규칙이 적혀 있다. 아래 표의 값은 그 문서에 적힌 그대로이고, 특정 양산 파운드리의 규칙을 대표하지 않는다.
| 공개 PDK | 규칙 (문서 표기대로) | 창 |
|---|---|---|
| SkyWater SKY130, Cu 배선 흐름 | met1~met3 패턴 밀도 최대 0.77. met1~met3 폭이 3.2 µm보다 넓으면 Slot을 넣고, Slot 뒤 최대 폭 4.0 µm (met4는 10 µm 초과 시) | 50 µm 창, 25 µm씩 이동 |
| SkyWater SKY130, Al 배선 흐름 (권장) | MM1 산화막 패턴 밀도 최소 0.7 | 700 µm 정사각, 70 µm씩 이동 |
| IHP SG13G2 (130 nm SiGe BiCMOS) | Metal(n)과 Filler를 합한 피복률 25~75%. Activ 전역 밀도 35~55%, 창 피복률 25~65%. GatPoly 전역 밀도 15% 이상. Filler 폭 1~5 µm | 800 × 800 µm² 영역 |
먼저 예측부터 해 보자. 아래 문제의 답을 고르면 세 가지 경우의 두께 단면이 그려진다.
빈 곳에 더미를 꽉 채우면?
답의 근거는 1절의 직선 관계다. 평탄해진 뒤의 두께 차는 (유효 밀도 차) × (처음 단차)이므로, 10%와 50%의 차이 0.4를 90%와 50%의 차이 0.4로 바꿨을 뿐이다. 더미의 목표는 빈 곳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주변과 유효 밀도를 '맞추는 것'이다. Lee 등이 30% 셀을 가장 좋다고 하고 지나치게 진한 더미가 최대 밀도를 끌어올린다고 지적한 것도 같은 이유다. 이제 직접 더미를 배치해 보자.
더미를 배치해 칩 안 두께 범위를 목표 아래로
CP.densityModel, Gauss 창. 문제마다 평탄화 길이가 다르다. 목표와 예산은 문제를 위한 조건이며 실제 규칙이 아니다.)세 번째 문제는 Lee 등이 말한 '똑똑한 더미'의 핵심을 담고 있다. 더미를 넣을 수 없는 Keep-out 영역의 유효 밀도도 그 둘레를 채우는 방법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유효 밀도는 평탄화 길이 안의 평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미 배치는 국소 밀도가 아니라 유효 밀도를 목표로 계산한다.
더미 채우기는 레이아웃 설계 흐름의 끝에서 자동으로 일어나는 일처럼 보이지만, 공정과 설계가 함께 정해야 하는 맞바꿈이다. 더미는 정전 용량을 늘리고(지침 없이 27%, 지침을 따르면 11%), 배선 가까이의 더미는 광근접 보정을 요구하며, 수백만 개의 조각이 데이터 양을 키운다. 접지에 이을지 띄워 둘지도 정전 용량과 지연, 혼선의 문제다. 반대로 너무 적게 채우면 공정 쪽 손해가 생긴다. IHP의 공개 규칙은 금속 피복률이 30% 아래면 최소 폭 배선의 면저항이 10% 오른다고 적어 둔다. 그래서 CMP 엔지니어가 밀도 지도와 연마 뒤 두께 지도를 들고 설계 쪽과 이야기하는 일이 생긴다. 어떤 블록이 늘 가장 얇거나 두꺼운지, 그 자리의 유효 밀도가 얼마인지를 보여 주는 것이 대화의 출발점이다.
모델과 시험 구조, 그리고 장비가 할 수 있는 일
이 장의 모델은 모두 시험 구조에서 자랐다. 산화막 CMP를 위해 MIT, Sandia, HP가 만든 특성화 마스크는 밀도, 피치, 면적, 둘레/면적 비를 따로 바꾼 구조들로 이루어졌고, 그 결과 "밀도가 핵심 레이아웃 변수"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Stine 등의 마스크에는 2 mm × 2 mm 구조 25개가 밀도 4%부터 100%까지 들어 있었고, 피치는 약 250 µm, 선폭은 광학 두께 측정이 가능하도록 20 µm보다 넓게 잡았다. 평탄화 길이를 뽑는 계단 밀도 구조는 2절에서 보았다.
Cu CMP에서는 SEMATECH와 MIT의 마스크 가족이 쓰였다. 1세대 단층 마스크가 'SEMATECH 931 마스크'이고, 15 mm × 15 mm 다이에 피치 블록(2.5 mm × 3 mm, 밀도 50%에서 피치 10~200 µm)과 밀도 블록(3 mm × 3 mm, 밀도 0~90%), 수율용 0.35 µm 선·간격의 Serpentine·Comb, 전기 측정용 van der Pauw 구조를 담았다. 블록 크기를 이렇게 정한 이유는 산화막의 상호작용 거리가 3~5 mm이기 때문이다. 다층 효과는 M1·비아·M2를 겹친 'SEMATECH 954 마스크'로, 연마 입자 없는 슬러리 연구는 854 마스크로 했다. 웨이퍼 크기의 862 마스크는 공개용으로, 1 µm부터 8 mm까지의 정사각 트렌치와 1~100 µm 선·간격 배열을 담고, 큰 정사각형들을 같은 반지름에 놓아 웨이퍼 안 불균일이 결과를 흐리지 않게 했다.
모델도 차례로 자랐다. 밀도만 넣은 닫힌 해석 모델에서 출발해, 밀도와 시간(접촉 높이)을 함께 넣은 모델로, 다시 도금된 Cu의 처음 높낮이, 유효 밀도, 국소 단차, Bulk Cu·Dishing·Erosion의 시간 변화를 모두 넣은 칩 수준의 반물리 Cu 모델로 이어졌다. 이 모델은 더미 채우기를 평가하고 다층 설계에서 Bulk Cu가 덜 걷히는 문제를 찾는 데 쓰였다. 탄성 패드의 접촉을 직접 푼 계산은 이런 경험 모델의 물리적 근거를 다시 점검했다. 모델은 정답이 아니라 측정과 맞춰 가며 쓰는 도구이고, 쓰는 사람은 그 모델의 가정(밀도 약 15% 아래에서 깨짐, 화학이 바뀌면 경향이 뒤집힘)을 알고 있어야 한다.
장비가 할 수 있는 일, 할 수 없는 일
패턴 의존성 앞에서 장비와 소모품의 역할을 정리해 두자. 첫째, 패드는 평탄화 길이를 정한다. 단단한 패드일수록 평탄화 길이가 길다(2절의 표 1). 이 장에서 인용한 실험들도 IC1000 같은 단단한 윗패드에 무른 아랫패드(Suba IV 등)를 겹친 적층 패드를 썼다(패드는 4장). 둘째, Carrier head의 영역 압력은 웨이퍼의 반지름 방향 두께 모양을 고칠 뿐, 칩 안의 밀도 효과는 고치지 못한다. 서로 다른 두 장비에서 다이 수준의 패턴 의존성이 비슷했다는 결과가 그 근거다. 셋째, 여러 Platen은 단계마다 다른 슬러리를 쓰게 해 준다. Applied Materials의 Mirra는 Platen 세 개에 각각 광학 Endpoint를 달고 Bulk Cu, Barrier, 마지막 단계를 서로 다른 슬러리로 깎았다. 현재 Reflexion LK는 업계에서 유일한 3 Platen 순차 연마 플랫폼이라고 소개된다(장비사 주장). 4절에서 본 대로 단계를 나누면 Dishing을 줄일 수 있다. 넷째, 장비에 붙은 계측기는 패턴 웨이퍼의 다이 안 자리를 재서 제품별 패턴 효과를 제어에 넣게 해 준다(3절 현업 노트). 장비의 구조는 7장, Endpoint와 제어는 8장에서 이어진다.
Dishing과 Erosion을 재는 법도 미리 짚어 둔다. Dishing은 배선을 가로지르는 짧은 주사로, Erosion은 배열을 지나 필드로 200~300 µm 들어가는 긴 주사로 잰다. 최소한 같은 폭의 외딴 선과 배열 속 선, 그리고 밀도가 낮은 배열과 높은 배열을 함께 재야 비교가 된다. 표면 높이를 재는 프로파일러와 원자힘 현미경, 두께를 재는 광학 측정과 전기 측정이 어떻게 다른지는 10장에서 다룬다.
같은 장비, 같은 층의 레시피라도 새 제품은 새 밀도 지도를 가지고 들어온다. 패턴 효과를 모르는 상태에서 기존 제품의 연마 시간을 그대로 쓰면 평균 두께가 어긋날 수 있다. 앞에서 본 MIT·TI의 방법은 제품마다 패턴 보정을 따로 두고 운전마다 오차만 갱신하는 것이었고, 그런 모델이 없을 때는 미리 깎아 보는 Look-ahead 웨이퍼로 목표를 다시 잡았다. 새 제품의 첫 로트에서는 밀도가 가장 높은 블록과 가장 낮은 영역, 가장 넓은 배선과 가장 촘촘한 배열을 측정 자리로 골라 두께와 Dishing·Erosion을 함께 보는 것이 이 장의 내용을 현장에 옮기는 방법이다(원리에서 나온 해석). 이상이 생겼을 때 원인을 좁혀 가는 순서는 11장에서 다룬다.
핵심 정리
- 패턴 웨이퍼에서 패드는 높은 곳(위 면)을 먼저 누른다. 위 면은 맨 웨이퍼 속도의 1/ρ배로 깎이고, 단차가 접촉 높이 hc 아래로 내려가면 아래 면도 눌려 단차가 지수적으로 준다. 평탄화 정도는 DP = 1 − (뒤 단차)/(앞 단차)다.
- 단차가 없어진 뒤 남는 두께는 밀도에 대해 직선이다. CMP가 시간당 대략 같은 부피를 깎으므로 밀집 영역이 늦게 평탄해지고 두껍게 남는다. 연마 시간을 늘려도 이 차이는 줄지 않는다.
- 패드가 보는 밀도는 평탄화 길이 L 안에서 무게 평균한 유효 밀도다. 산화막 CMP의 L은 수 mm이고 단단한 패드일수록 길다. 문헌의 L은 창의 모양과 정의마다 다르므로 정의를 확인하고 비교한다(이 장은 지름 L, Gauss는 σ = L/4).
- L보다 작은 패턴은 평균되어 사라지고, L보다 넓은 영역 사이의 두께 차는 남는다. 칩 안 두께 차(WIDNU)는 더미 없이 3000~5000 Å에 이르렀고 WIWNU와 별개이며, 장비를 바꿔도 다이 수준의 패턴 의존성은 비슷했다.
- Dishing은 한 배선 안의 오목함으로 선폭과 선택비가 클수록 크고, Cu와 산화막의 속도가 같아지면 포화한다. Erosion은 밀집 영역의 기준 높이가 내려가는 것으로 ρ/(1 − ρ)를 따라 가파르게 커지고 과연마와 함께 계속 자란다. Recess는 플러그·금속 표면이 낮아진 것으로 화학적 용해도 원인이며 외딴 플러그에서 더 심할 수 있다.
- 과연마는 금속 찌꺼기로 인한 단락을 막는 보험이고, 그 대가는 넓은 배선과 밀집 배열이 치르는 두께 손실(30% 넘는 저항 증가 보고)과 위층으로 옮겨 가는 높낮이다. 모든 곳이 같은 시각에 걷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대책이다.
- 더미 채우기와 밀도 규칙은 유효 밀도의 범위를 줄인다. 목표는 주변과 밀도를 맞추는 것이고, 지나치게 진하면 반대 방향으로 벌어진다. 대가는 정전 용량과 데이터 양이며, 실제 파운드리 규칙은 공개되지 않는다.
확인 퀴즈
1. 밀도 30% 영역과 70% 영역이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 산화막 CMP로 두 영역의 단차를 모두 없앤 뒤 몇십 초를 더 깎았다. 두 영역의 두께에 대해 옳은 것은?
2. 평탄화 길이가 약 4 mm인 공정에서 다음 중 연마 뒤 주변과의 두께 차이가 가장 작게 남는 것은? (밀도는 모두 주변 10%, 패턴 90%)
3. 두 공정의 WIWNU가 거의 같은데, 한 공정에서 칩 안의 SRAM 블록과 빈 영역 사이 두께 차가 유난히 크다. 가장 먼저 의심할 것은?
4. 피치 5 µm, 밀도 90%인 Cu 배열의 과연마 시간을 30초에서 60초로 두 배 늘렸다. 가장 그럴듯한 결과는?
5. 밀도 40%인 로직 영역 옆의 넓은 빈 영역(밀도 5%)에 더미를 넣으려 한다. 칩 안 두께 범위를 가장 많이 줄이는 선택은?
6. W 플러그 CMP 뒤, 밀집한 플러그보다 외딴 플러그의 Recess가 더 깊게 나왔다. 이를 설명하는 근거로 가장 알맞은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