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각이 하는 일

노광이 끝난 웨이퍼 위에는 감광막으로 그린 회로 무늬가 있다. 그런데 그 무늬는 아직 트랜지스터도 배선도 아니다. 무늬를 아래 막에 그대로 새겨 진짜 구조로 바꾸는 공정이 식각이다. 한 번 깎은 것은 되돌릴 수 없으니, 식각에서는 얼마나 빨리 깎느냐보다 무엇을, 어느 방향으로, 어디까지 깎고 언제 멈추느냐가 중요하다. 이 장은 습식에서 건식으로 넘어온 까닭, 식각 결과를 말하는 지표, 식각 한 번이 지나가는 흐름과 과식각, 소자 속 식각의 자리, 그리고 장비와 엔지니어의 일을 훑는다. 나머지 장은 여기서 꺼낸 질문을 하나씩 깊이 판다.

PR 무늬를 진짜 막으로

노광과 현상이 끝난 웨이퍼를 현미경으로 보면 회로 무늬가 선명하다. 하지만 그 무늬는 빛에 반응하는 유기막, 곧 감광막(Photoresist, PR)으로 그린 것이다. PR은 어디를 남기고 어디를 없앨지 알려 주는 임시 가리개일 뿐, 그 자체가 게이트나 배선이 되지는 않는다. PR이 열어 둔 자리를 따라 아래 막을 실제로 없애 무늬를 옮기는 공정이 식각(Etching, 현장에서는 '에치')이다. 식각이 끝나면 PR은 벗겨 낸다. 이온 주입이나 식각 뒤에 PR 막과 그 잔여물을 걷어 내는 공정을 PR Strip(감광막 제거)이라 한다.

그래서 식각의 결과는 곧 소자의 모양이다. 예를 들어 보자. 게이트 전극을 먼저 만들고 그 양옆에 이온을 주입하면 Source와 Drain이 게이트 가장자리에 저절로 맞춰진다. 이 자기 정렬 방식이 이온 주입을 MOS 공정의 핵심으로 만들었다. 그러니 식각으로 정해진 게이트의 선폭이 곧 Source와 Drain 사이의 거리, 채널 길이가 된다(원리에서 나온 해석). 채널이 짧아지면 문턱 전압이 낮아지는 Vt Roll-off가 생긴다(IMP 책 10장). 막을 덜 깎으면 남은 막이 뒤의 이온 주입을 막고, 너무 깎으면 아래 막이 물리적으로 손상된다. 콘택 구멍을 파는 불화탄소 식각에서 고분자가 너무 많이 쌓이면 식각이 아예 멈춰 버릴 수 있고, 바닥이 열리지 않은 콘택은 아래층과 이어지지 않는다(원리에서 나온 해석). 바닥 모서리만 깊게 파이는 Microtrench는 정지막이나 게이트 산화막을 뚫을 수도 있다.

A 제대로 옮김측벽이 곧고 바닥이 열렸으며 아래 막은 거의 그대로다.
B 옆으로 파고듦마스크 아래로 깎여(언더컷) 선폭이 줄었다. 2절에서 본다.
C 덜 깎음바닥에 막이 남았다. 뒤 공정을 막고 콘택이면 열리지 않는다.
D 너무 깎음아래 막까지 파였다. 손상되거나 얇은 막이면 뚫린다.
그림 1. 같은 PR 무늬, 네 가지 결과. 보라는 PR, 주황은 식각할 막, 회색은 아래 막(기판), 빨강은 잘못 남거나 잘못 깎인 자리다. 덜 깎으면 뒤 공정을 막고 너무 깎으면 아래 막이 손상된다. 개념도이며 크기의 비율은 실제와 다르다.

더 큰 그림도 있다. Gottscho 등은 웨이퍼 안의 작은 불균일이 "끝까지 열지 못해 잃는 칩"과 "너무 깎아 손상으로 잃는 칩" 사이의 절충을 정한다고 정리했다. 그림 1의 C와 D 사이에서 자리를 잡는 일이 식각 공정의 거의 전부라는 뜻이다. 소자가 작아지고 위로 쌓이면서 이 줄다리기는 더 팽팽해졌다. 3D NAND가 2010년대 초 24층을 넘어 128·256·512층으로 가면서 식각은 가장 어려운 공정 가운데 하나가 되었고, 2024년의 한 리뷰는 24층에서 시작한 워드라인 적층이 400층을 넘었다고 적는다.

이 책은 식각 결과를 다음 사슬로 읽는다. 가스·전력·압력·온도 같은 장비의 입력이 플라즈마 속 라디칼과 이온을 정하고, 그것들이 표면 반응과 측벽 보호막의 균형을 정하며, 그 균형이 CD·깊이·프로파일을 정하고, 마지막으로 저항·누설·수율이 정해진다. 공정 엔지니어는 측정한 CD 숫자 하나에서 이 사슬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 원인을 찾는다. 이 장은 사슬의 양 끝, 곧 결과를 말하는 언어와 공정·장비의 큰 그림을 먼저 놓는다.

녹이기에서 깎기로: 습식과 건식

가장 오래된 식각은 액체에 담가 녹이는 습식 식각(Wet etching)이다. 산화막은 불산(HF)에 녹는다. SiO₂ + 6HF → H₂SiF₆ + 2H₂O처럼 물에 녹는 생성물이 되어 떨어져 나간다. 습식은 대체로 플라즈마 식각보다 선택적이다. 문제는 방향이다. 결정 방향을 따라 깎이는 실리콘을 빼면 습식 식각은 모든 방향으로 같은 속도로 깎는 등방성(Isotropic) 식각이다. 한 방향, 대개 아래로 더 빨리 깎는 것을 이방성(Anisotropic)이라 부른다.

등방성 식각은 아래로 판 만큼 마스크 가장자리 아래로도 파고든다. 이 옆 파임을 언더컷(Undercut)이라 하고, 옆으로 들어간 거리 \(b\)를 깊이 \(d\)와 견주어 이방성의 정도를 잰다.

$$A = 1 - \frac{r_{\text{lat}}}{r_{\text{vert}}} = 1 - \frac{b}{d}$$
\(A\): 이방성의 정도(1이면 측벽이 수직, 0이면 등방성), \(r_{\text{lat}}\), \(r_{\text{vert}}\): 옆과 아래의 식각 속도, \(b\): 한쪽 언더컷(바이어스), \(d\): 식각 깊이.

MIT 강의 예제를 보자. 0.3 µm 산화막을 \(A\) = 0.9로 식각하면 양쪽에서 0.03 µm씩 넓어져 0.2 µm 간격이 0.26 µm가 된다. 강의는 막이 얇거나 \(A\)가 1에 가까울 때만 식각 결과가 노광한 크기를 따라간다고 정리한다. \(A\) = 0인 습식이라면 같은 막에서 한쪽에 0.3 µm, 양쪽 합해 0.6 µm가 넓어진다(계산). 무늬의 크기가 막 두께 수준으로 작아지면 습식으로는 무늬를 지킬 수 없다는 뜻이다.

역사도 그대로 흘렀다. SK하이닉스 뉴스룸은 1970년대 초 습식으로는 5 µm의 CD를 맞출 수 없었고, CD가 3~5 µm이던 1970년대 중반부터 건식이 대세가 되어 그 10년 안에 전환이 끝났다고 정리한다. 지금 습식은 주로 세정에 쓰인다. 플라즈마 식각은 1960년대 중반 집적회로 공장에 들어와 1970년대 초 널리 퍼졌다. 처음 동기는 폐액을 줄이고 습식으로 얻기 어려운 선택비를 얻는 것이었고, 곧 Si·Al·SiO₂의 이방성 플라즈마 식각이 약 40년 동안 소자를 계속 작게 만든 돌파구가 되었다.

초기 플라즈마 장비는 석영관 안에 웨이퍼를 세우고 바깥 전극으로 기체를 방전시키는 배럴 식각기(Barrel etcher)였다. 차폐막이 웨이퍼를 빛나는 방전 영역 밖에 두어 순수하게 화학적으로 깎았고, 주로 PR을 태워 없애는 데 썼다. 1970년대의 배럴 장비는 약 1 Torr에서 등방성으로 깎았다. 1974년 Hosokawa 등이 휘발성 생성물을 만드는 기체와 높은 이온 에너지를 RF 스퍼터 식각에서 함께 쓰면서 "이방성 플라즈마 식각이 태어났고", 이듬해 1975년에는 이 방식의 특허가 열 건 남짓 나왔다. 이 방식을 RIE(Reactive Ion Etching, 반응성 이온 식각)라 부른다.

플라즈마가 방향을 줄 수 있는 까닭은 그 안에 성질이 다른 두 무리의 입자가 있어서다. 기체 분자가 쪼개져 생긴 전기적으로 중성인 라디칼(Radical)은 수가 훨씬 많고 사방으로 움직인다. 전자를 잃은 양이온은 수가 적지만 웨이퍼 쪽으로 가속되어 한 방향으로 떨어진다. 둘을 함께 쓰면 따로 쓸 때보다 약 열 배 빨리 깎인다. 이온은 바닥만 때리므로 바닥의 반응에 에너지를 보태거나 바닥에 쌓인 억제막을 걷어 내고, 이온이 닿지 않는 측벽은 덜 깎인다. 아래 애니메이션에서 같은 마스크를 두 방식으로 깎아 보자.

ANIMATION

같은 마스크, 두 가지 식각: 습식과 건식

PR 마스크 식각할 막과 식각 앞면 약액 분자 이온(아래로 곧게) 라디칼(아무 방향)
막 두께와 선폭(무늬 크기)
재생
진행 (막을 다 뚫는 때 = 100%)—
습식 b/d (옆/아래)—
건식 b/d (옆/아래)—
습식 남은 선폭—
건식 남은 선폭—
해볼 것: ① 기본값(막 두께 = 선폭의 1/2)에서 지켜보자. 습식 쪽은 막이 다 뚫리는 바로 그때 양옆의 언더컷이 선 아래에서 만나 선이 사라지고 PR이 떠오른다. 건식(A = 0.95)은 과식각 30%가 끝나도 선폭의 약 94%가 남는다. ② 「막 = 선폭의 1/4」로 바꾸면 습식도 선이 남지만 선폭의 약 35%뿐이다. 「막 = 선폭」이면 막을 절반만 파도 선이 사라진다. ③ 건식의 A를 0.5까지 내리면 기본 무늬에서 남은 선폭이 약 35%로 줄고, 여기서 과식각을 100%로 늘리면 끝에서 선이 사라진다. 막은 이미 뚫렸어도 옆으로는 계속 깎인다. (모델의 가정: 2차원 단면이고 마스크와 아래 막은 깎이지 않는다. 습식은 Huygens 원리대로 모든 방향으로 같은 속도로, 건식은 옆 속도 = (1 − A) × 아래 속도인 타원 모형(ET.wetProfile)으로 깎는다. 선이 떨어져 나간 뒤에는 그 윗면도 깎인다고 둔다. 건식의 A는 학습용으로 고르는 값이다. 위 공간의 약액 분자, 이온, 라디칼은 움직임을 보여 주는 장식이다.)

근거: 습식의 등방성과 \(A = 1 - b/d\). 실제 건식의 이방성은 이온 에너지, 측벽 보호막, 압력에 따라 달라지며 4장, 5장, 8장에서 다룬다.

그렇다고 건식이 습식을 몰아낸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의 용어 사전은 건식이 습식보다 비싸고 복잡하지만 회로 간격이 좁아질수록 수율을 위해 더 널리 쓰인다고 설명한다. 방향은 상관없고 선택비가 중요한 곳에서는 습식이 여전히 강하다. 160 °C 인산은 LPCVD 질화막을 4.5 nm/min, 열산화막을 0.18 nm/min으로 깎아 질화막만 약 25배 빨리 걷어 낸다(계산). 반대로 물리적으로만 깎는 Ar 이온 밀링은 Si를 38, 열산화막을 39 nm/min으로 깎아 둘을 거의 구별하지 못한다. 방향은 이온에게서, 선택비는 화학 반응에게서 얻자는 것이 RIE의 발상이다(원리에서 나온 해석). 습식은 2장에서 자세히 본다.

비교습식 식각건식(플라즈마) 식각
깎는 방식약액이 막을 녹여 물에 녹는 생성물로 만든다라디칼의 화학 반응에 이온의 충돌을 더한다
방향등방성. 결정 방향을 따르는 Si 식각만 예외이온 덕분에 이방성으로 깎을 수 있다
선택비대체로 높다가스와 조건에 따라 다르다. F 라디칼 계열은 특히 낮은 편
속도·비용빠르다. 싸고 단순하다비싸고 복잡하다
지금의 쓰임세정, 질화막 제거처럼 선택적으로 걷어 내는 일(2장)무늬를 옮기는 대부분의 식각(9장, 10장)
이온은 혼자서는 거의 깎지 못한다

한 강의 자료의 어림으로 식각 플라즈마 속 중성 입자는 약 10¹⁵ cm⁻³이고 그중 1~10%가 라디칼인데, 이온과 전자는 10⁸~10¹² cm⁻³에 그친다. Williams와 Muller는 이온 플럭스가 막을 직접 떼어 내기에는 몇 자릿수 모자라서, 이온이 하는 일은 반응에 에너지를 보태거나 수평면에 쌓인 억제막을 걷어 내는 것이라고 정리한다. 라디칼만으로는 느리고, 이온만으로는 거의 깎이지 않으며, 둘이 함께일 때 열 배쯤 빨라진다는 실험이 이 그림을 받친다. 플라즈마가 이 입자들을 어떻게 만드는지는 3장, 이온을 수직으로 가속하는 Sheath는 4장, 둘의 협력과 측벽 보호막은 5장에서 본다.

식각의 언어: 속도, 선택비, 균일도, 모양

식각 결과를 말하려면 공통의 말이 필요하다. MIT 강의는 식각에서 따질 것을 다섯 가지로 꼽는다. 웨이퍼 전체와 무늬 안에서 고른가(균일도), 쓸 만큼 빠르면서 다룰 만큼 느린가(속도), 마스크보다 대상 막을 훨씬 빨리 깎는가(선택비), 방향에 따라 속도가 다른가(이방성), 생성물이 날아가고 안전한가. 다른 강의는 원하는 단면 모양, 작은 언더컷, 적은 손상, 재현성을 더한다. 하나씩 정의해 보자.

① 식각 속도

식각 속도(Etch rate, ER)는 단위 시간에 없앤 두께다.

$$\text{ER} = \frac{t_{\text{전}} - t_{\text{후}}}{\Delta t}$$
\(t_{\text{전}}\), \(t_{\text{후}}\): 식각 전후의 막 두께(nm), \(\Delta t\): 식각 시간(min). 평평한 막(Blanket)으로 재면 두께 차를, 무늬로 재면 깊이를 쓴다.

속도 하나에도 변수가 많다. Williams와 Muller는 습식 식각 속도를 바꾸는 원인 15가지와 플라즈마 식각 속도를 바꾸는 원인 14가지를 꼽았다. 플라즈마 쪽에는 전력, 압력, 가스 유량, 온도, 표면을 막는 막, 경과 시간, 챔버 안의 재료와 챔버 상태의 변화, 오염, 막의 미세구조와 응력, 드러난 면적, 무늬의 모양이 들어간다. 그래서 식각 속도를 적을 때는 어떤 막을, 평평한 막인지 무늬인지, 어느 단계의 시간으로 쟀는지를 함께 적는다. 무늬가 좁고 깊어지면 같은 레시피에서도 속도가 느려지는데, 이것을 ARDE라 하며 8장에서 다룬다.

② 선택비

선택비(Selectivity)는 깎으려는 막의 속도를 지켜야 할 막(마스크나 아래 막)의 속도로 나눈 값이다. 선택비가 마스크의 두께를 정한다.

$$S = \frac{r_1}{r_2}$$
\(r_1\): 깎을 막의 식각 속도, \(r_2\): 마스크나 아래 막의 식각 속도. "산화막:Si = 20"처럼 무엇에 대한 선택비인지 늘 함께 적는다.

MIT 강의는 화학 반응은 선택비가 20~50까지 높을 수 있지만 물리적 스퍼터링은 1~5에 그친다고 적는다. 강의의 예제는 이렇다. 산화막 0.6 µm를 0.2 µm/min으로, 마스크에 대한 선택비 24로 깎되 약간의 과식각을 넣어 모두 3.6분 걸린다면 마스크는 0.03 µm보다 두꺼워야 한다. 0.035 µm 마스크라면 약 3 nm가 남는다. 선택비가 5라면 어떨지 직접 예측해 보자.

PREDICT

선택비 5, 마스크는 얼마나 두꺼워야 할까?

산화막 1,000 nm를 뚫는다. 산화막:PR 선택비는 5:1이고, 웨이퍼 전체를 확실히 열려고 20%를 더 식각한다(과식각). 식각이 끝났을 때 PR이 조금이라도 남으려면 처음 PR은 적어도 얼마여야 할까?
답을 고르면 단면과 계산이 나타나고, 아래 손잡이를 움직일 수 있다.
PR 손실?
남은 PR?
이 PR로 뚫을 수 있는 깊이?
판정?
답을 고른 뒤 해볼 것: ① 식각할 깊이를 10 µm로 올려 보자. 선택비 5, 과식각 20%라면 PR이 2.4 µm 넘게 필요하다. 깊은 식각에서 마스크가 왜 문제인지 보인다. ② 선택비를 1까지 내리자. 물리적으로만 깎는 이온 밀링처럼 마스크도 막만큼 깎인다. ③ 처음 PR을 줄여 남은 PR이 음수가 되게 해 보자. PR이 다 닳은 뒤 남은 시간 동안에는 막 윗면이 깎여(빨강) 무늬가 무너진다. (모델의 가정: 평평한 막으로 계산한 마스크 예산(ET.maskBudget), 손실 = 깊이 × (1 + 과식각) ÷ 선택비. 선택비는 식각 내내 일정하다고 두었고, 마스크 모서리가 먼저 닳는 Facet, 깊어질수록 느려지는 ARDE, 과식각 조건 바꾸기는 넣지 않았다.)

근거: 선택비의 정의와 마스크 두께, 화학적·물리적 식각의 선택비 범위, 이온 밀링의 Si·산화막 속도.

실제 깊은 식각은 이 계산보다 빠듯하다. Huang 등은 PR 1,600 nm로 4,800 nm 깊이의 산화막 비아를 파는 계산에서, 비아가 Si 정지층에 닿을 때까지 PR이 약 450 nm 깎여 산화막:PR 선택비가 10.7이었다고 보고했다. PR은 평평한 막처럼 종횡비와 상관없이 깎이는데 산화막은 깊어질수록 느려지므로 선택비가 점점 나빠지고, 종횡비 80에서는 PR이 거의 다 깎였다. 마스크 모서리는 이온 하나당 깎이는 양이 커서 평면보다 먼저 닳는다(Facet). 그래서 깊은 식각은 PR보다 잘 버티는 무기막이나 탄소막, 곧 하드마스크(Hard mask)를 쓴다. 비정질 탄소 하드마스크(ACL)가 그 예인데, 산화막 식각 가스에 O₂를 3.5%에서 6.5%로만 늘려도 ACL 식각 속도가 25에서 76 nm/min으로 뛰어 산화막:ACL 선택비가 2.18에서 0.8로 떨어졌다. 선택비가 가스 조성에 얼마나 예민한지는 6장, 깊은 식각의 마스크 예산은 10장에서 다시 본다.

③ 균일도

웨이퍼 한 장 위에서도 속도는 자리마다 다르다. 균일도(Uniformity)는 이 차이를 숫자 하나로 줄인 것인데, 정의가 여러 가지다.

$$U_{\text{반범위}} = \frac{x_{\max}-x_{\min}}{2\,\bar{x}},\qquad U_{\text{합}} = \frac{x_{\max}-x_{\min}}{x_{\max}+x_{\min}},\qquad U_{3\sigma} = \frac{3\sigma}{\bar{x}}$$
\(x\): 자리마다 잰 식각 속도(또는 두께), \(\bar{x}\): 평균, \(\sigma\): 표준편차. 모두 %로 적는다. 첫째는 한 대학 장비 검수표의 정의, 둘째는 한 Applied Materials 특허의 정의, 셋째는 한 Lam Research 특허가 흔히 보고된다고 적은 49점의 3σ 불균일도다.

같은 측정으로도 정의에 따라 숫자가 다르다. 3σ는 1σ의 세 배이고, 범위를 쓰는 두 식은 가장 큰 값과 작은 값 두 점에만 기대므로 튀는 점 하나에 크게 흔들린다(원리에서 나온 해석). 같은 Lam 특허는 3σ 숫자가 모든 점을 하나로 눌러 담아서 가운데가 빠른지 한쪽이 빠른지 같은 공간의 모양을 보여 주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수치의 예로, 200 mm 웨이퍼의 폴리실리콘 식각을 최적화한 연구는 3σ 불균일도 6.5%를 보고했고, Lam 엔지니어의 강의는 첨단 공정이 웨이퍼 가장자리 3 mm 안쪽까지 깊이와 CD의 3σ를 1 nm 아래로 요구한다고 적는다. 아래 계산기에서 49점 지도를 직접 만들어 보자.

SIMULATOR

49점 지도로 식각 지표 계산하기

지도에 칠할 값
평균 식각 속도—
(최대−최소)/(2·평균)—
(최대−최소)/(최대+최소)—
3σ/평균—
산화막:PR 선택비 (측정)—
막이 다 뚫린 점—
해볼 것: ① 기본값에서 세 균일도 숫자를 비교하자. 범위를 쓰는 두 식은 약 4.5%로 거의 같고, 3σ/평균은 약 8%로 크다. 같은 데이터다. ② 「튀는 점 하나」를 켜자. 한 점이 15% 느려지면 범위를 쓰는 두 숫자는 약 11~12%로 두 배 넘게 뛰지만 3σ는 약 11%로 1.4배쯤 오른다. ③ 튀는 점을 끄고 무작위 산포를 0으로 둔 뒤, 경향을 0·쏠림을 5%로 놓았다가, 경향을 5%·쏠림을 0으로 바꿔 보자. 3σ는 약 8.3%와 9.4%로 비슷하지만 지도와 오른쪽 반경 그래프의 모양은 전혀 다르다. ④ 기본값으로 돌아와 식각 시간을 180초 넘게 늘려 보자. 빠른 가운데부터 막이 다 뚫려 그 점의 '속도'가 작게 계산되고, 균일도가 좋아 보이며 선택비도 떨어져 보인다. 300초면 49점이 모두 뚫려 3σ가 약 1.4%로 '훌륭해' 보인다. 평평한 막으로 속도를 잴 때는 막이 남아 있는 동안에만 재야 한다. (모델의 가정: 산화막 600 nm, 평균 200 nm/min, PR 모니터는 산화막의 1/24 속도로 깎인다(MIT 강의 예제의 숫자를 빌린 학습용 값). 처음 두께도 1σ 0.4%로 흩어 놓았다. 49점의 배치(가운데 1, 반지름 1/3에 8, 2/3에 16, 가장자리 근처에 24)는 학습용이다. 식각 속도는 (처음 두께 − 나중 두께) ÷ 시간으로만 계산한다.)

근거: 세 가지 균일도 정의, 49점과 3σ, 평균 속도 200 nm/min과 선택비 24.

균일도 숫자 하나 뒤의 지도

지도의 모양에는 원인이 담겨 있다. Williams와 Muller는 버클리의 평행판 식각기 대부분에서 웨이퍼 가장자리가 가장 빨랐다고 적었다. 웨이퍼 바깥에는 반응물을 먹어 치울 막이 없어서다. 샤워헤드로 가스를 고르게 뿌리고 웨이퍼를 한 장씩 처리하는 장비가 그 답이었다. 같은 장비에서도 모양은 바뀐다. Cl₂ 플라즈마에서 챔버 벽이 깨끗한 양극산화 알루미늄일 때는 가운데가 빨랐지만, 벽이 실리콘 산염화물 막으로 덮이자 Cl이 벽에서 덜 재결합해 속도가 오르고 빠른 자리가 가장자리로 옮겨 갔다. 3σ가 같아도 이런 변화는 모양으로만 보인다. 그래서 균일도를 보고할 때는 숫자와 함께 어떤 식을 썼는지, 몇 점을 쟀는지, 가장자리를 얼마나 뺐는지를 적고 지도를 붙인다(원리에서 나온 해석). 챔버 벽 상태와 드리프트는 11장에서 다룬다.

④ 이방성과 CD bias

무늬의 크기는 CD(Critical Dimension, 핵심 치수)로 잰다. 소자 성능에 직접 영향을 주어 특별히 관리하는 선폭이나 구멍 지름이다. 현상 직후 PR 무늬를 재는 단계를 ADI(After Develop Inspection, 현상 뒤 검사), 식각 뒤에 재는 단계를 AEI(After Etch Inspection, 식각 뒤 검사)라 하고, 이 두 CD는 공정 제어의 입력으로 널리 쓰인다. 식각이 바꾼 CD를 CD bias(Etch bias)라 한다.

$$\text{CD bias} = \text{CD}_{\text{AEI}} - \text{CD}_{\text{ADI}}$$
이름과 부호는 회사와 문헌마다 다를 수 있어 같은 무늬, 같은 위치, 같은 측정 정의인지 먼저 확인한다. 같은 언더컷이라도 빈 곳(트렌치·홀)의 CD는 커지고 남는 곳(선)의 CD는 작아진다.

CD bias는 작지 않을 수 있다. LELE 이중 패터닝의 한 예에서 노광 뒤 바닥 CD 40 nm가 식각 뒤 18 nm가 되었다. 이때 ADI는 레지스트의 바닥을, AEI는 가공한 막을 잰 것이라 재는 대상부터 다르다. 반대로 0.2 µm DRAM의 STI 식각은 식각 바이어스를 0.01 µm 아래로 묶었다. 위의 이방성 \(A\)와 CD bias는 같은 현상을 두 방향에서 본 것이다. 한쪽 언더컷 \(b\)가 생기면 빈 곳의 CD는 \(2b\)만큼 커진다(계산).

⑤ 프로파일

CD를 위에서만 재면 단면의 모양을 놓친다. 단면에서 본 측벽 각도, 바닥 모양, 굴곡을 모두 합쳐 프로파일(Profile)이라 한다. Lam 엔지니어의 강의는 무늬를 옮길 때 흔한 문제로 매크로·마이크로 로딩, ARDE와 역 ARDE, Faceting, Necking, Bowing, Microtrenching, Striation을 꼽는다. 원인은 8장에서 따지고, 여기서는 이름과 모양부터 익혀 두자.

수직측벽 90°. 윗 CD와 바닥 CD가 같다.
테이퍼 (Taper)아래로 갈수록 좁다. 바닥 CD가 윗 CD보다 작다.
보잉 (Bowing)측벽 가운데가 바깥으로 볼록하게 파인다.
언더컷 (Undercut)마스크 아래로 옆이 파인다.
노칭 (Notching)절연막 위 과식각 때 선의 아래 끝이 옆으로 파인다.
마이크로트렌치바닥 모서리가 가운데보다 깊게 파인다.
패싯 (Facet)마스크 모서리가 비스듬히 먼저 닳는다.
네킹 (Necking)입구 위쪽에 고분자가 두껍게 쌓여 목이 좁아진다.
그림 2. 프로파일의 이름. 단면 개념도다. 보라는 마스크, 주황은 식각할 막, 회색은 아래 막, 연보라(네킹)는 측벽에 쌓인 고분자다. 단면은 잘라서 SEM이나 TEM으로 보거나, 무늬를 빛으로 재는 OCD로 측벽 각도 같은 값을 얻는다.

⑥ 종횡비

종횡비(Aspect Ratio, AR)는 깊이를 폭으로 나눈 값이다. 폭 10 nm에 종횡비 10이면 깊이 100 nm다. 공개 자료의 예를 모아 보면 0.2 µm DRAM의 STI는 2.5였고, Applied Materials가 2012년 내놓은 3D NAND용 식각 장비는 80:1까지를 내세우며 10:1인 워싱턴 기념탑과 견주었다. CD 10 nm 아래의 DRAM 커패시터는 100을 넘어야 하고, 3D NAND의 채널 홀은 지름 약 100 nm에 깊이 10 µm다. 종횡비가 크면 마스크 예산, 이온과 라디칼의 수송, 수직도가 모두 어려워진다(8장, 10장). 측벽이 조금만 기울어도 깊은 구멍에서는 바닥 CD가 크게 달라진다. 아래 시뮬레이터에서 확인하자.

SIMULATOR

CD, 측벽 각도, 종횡비: 위와 바닥은 다르다

무늬 종류
예
각도 직접 입력°
AEI 윗 CD—
CD bias (AEI − ADI)—
바닥 CD—
종횡비 (깊이 ÷ 윗 CD)—
상태—
해볼 것: ① 「채널 홀 (10 µm)」을 눌러 보자. 위 108 nm, 깊이 10 µm에서 바닥이 약 99 nm가 되려면 측벽이 약 89.97°여야 한다. ② 그 상태에서 각도를 89.9°로 내리면 바닥 CD가 약 73 nm, 89.7°면 약 3 nm로 거의 닫힌다. 0.3° 차이다. ③ 「STI형」에서 각도를 79°까지 내리면 깊이 500 nm에서도 바닥 CD가 약 10 nm로 줄고, 78°에서는 바닥이 닫힌다. ④ 「남는 곳 (선)」으로 바꾸고 측벽 후퇴를 +로 키워 보자. AEI CD가 ADI보다 작아져 CD bias가 음수가 된다. 각도를 90°보다 크게 하면 선의 바닥이 위보다 좁아진다. (모델의 가정: 측벽이 곧은 사다리꼴로 단순화했다(ET.taperCD). Bowing이나 Notching 같은 굴곡은 넣지 않았다. 가로와 세로의 축척이 달라 그림 오른쪽 위에 가로를 몇 배 늘렸는지 적었다. 「STI형」의 각도 85°와 측벽 후퇴 2 nm, 「채널 홀」의 각도는 자료의 CD에 맞춘 학습용 값이다.)

근거: 종횡비 = 깊이/폭, STI의 종횡비 2.5와 식각 바이어스, 채널 홀의 크기와 Lam 자료의 가장 넓은 CD 108 nm·바닥 CD 99 nm(제조사 주장).

Lam은 극저온 식각으로 10 µm 깊이 채널 홀의 가장 넓은 CD 108 nm, 바닥 CD 99 nm를 얻었다고 내세운다(제조사 주장). 한쪽 측벽이 10 µm 내려가는 동안 4.5 nm 안으로 들어온 셈이고 측벽 각도로는 약 89.97°다. 90°에서 0.1°만 기울어도 같은 깊이에서 바닥 CD가 약 35 nm 줄어든다(계산). 깊은 식각에서 수직도가 왜 핵심인지 이 숫자 하나가 말해 준다.

지표정의함께 적을 것이 장의 시뮬레이터
식각 속도없앤 두께 ÷ 시간막의 종류, 평평한 막인지 무늬인지, 단계 시간49점 지도
선택비깎을 막 속도 ÷ 지킬 막 속도무엇에 대한 선택비인지(마스크, 정지막)마스크 두께 예측
균일도세 가지 식이 함께 쓰인다식, 측정 점 수, 가장자리 제외 폭, 지도49점 지도
이방성\(1 - b/d\)깊이와 언더컷을 잰 높이습식과 건식
CD biasAEI CD − ADI CD선인지 빈 곳인지, 부호 규칙, 윗 CD인지 바닥 CD인지CD와 측벽 각도
프로파일측벽 각도, 바닥 모양, 굴곡단면을 본 자리와 방법(SEM, TEM, OCD)CD와 측벽 각도
종횡비깊이 ÷ 폭폭을 위에서 쟀는지 바닥에서 쟀는지CD와 측벽 각도

식각 한 번의 흐름: 마스크에서 검사까지

식각 장비에 웨이퍼가 한 번 들어갔다 나오는 일은 더 긴 흐름의 한가운데에 있다. 노광으로 그린 마스크에서 시작해 식각, PR 제거, 세정을 거쳐 검사로 끝난다. 그림 3에 그 흐름을 놓았다.

① 마스크 (ADI)노광으로 그린 PR 무늬. 여기서 CD를 재고, 틀리면 PR만 벗겨 다시 그린다.
② 식각여러 단계의 레시피로 깎고, 종말점을 보고 과식각을 더한 뒤 멈춘다.
③ PR 제거 (Strip)남은 PR을 산소 플라즈마 등으로 태워 없앤다. 식각 잔여물(빨강)이 남을 수 있다.
④ 세정고분자 잔여물과 입자를 약액으로 씻어 낸다(CLN 책).
⑤ 검사 (AEI)CD, 깊이, 단면, 결함을 잰다. 이제는 되돌릴 수 없다.
그림 3. 식각 한 번의 흐름. 단면 개념도다. 식각과 이온 주입 뒤의 PR 제거, PR을 벗긴 뒤 마스크 층마다 하는 세정, ADI와 AEI CD는 아래 본문에서 출처와 함께 설명한다.

① 마스크. 포토 공정이 그린 PR 무늬다. 식각 전에 ADI CD를 잰다. 이 단계에서 무늬가 규격을 벗어난 것을 잡으면 마스킹 단계부터 다시 할 수 있다(Rework). PR만으로 버티기 어려운 깊은 식각에서는 앞 절에서 본 하드마스크를 먼저 열고 그것을 마스크로 쓴다.

② 식각. 레시피는 한 조건이 아니라 여러 단계다. 한 Lam 게이트 식각 특허는 표면의 자연 산화막을 뚫는 Breakthrough(BT, 첫 뚫기), 막의 대부분을 깎는 주 식각(Main etch, ME), 그리고 느리지만 선택비가 매우 높아 얇은 막 위에서 멈추는 과식각(Over-etch, OE)으로 단계를 나눈다. 2024년의 리뷰는 산업 레시피가 수십 단계에 이를 수 있다고 적는다. 언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언제 멈추는지는 아래에서 본다.

③ PR 제거. 식각이 끝나면 남은 PR을 걷어 낸다. 산소 플라즈마는 유기물인 PR을 태워 CO₂와 H₂O로 날려 보낸다. 이것을 애싱이라 한다. 국내 장비사 PSK는 이 드라이 스트립 장비 SUPRA를 세계 점유율이 가장 큰 제품군이라고 소개한다(제조사 주장).

④ 세정. 건식 식각 뒤에는 고분자 잔여물이 남아 씻어 내야 한다. Kern은 PR을 벗긴 뒤의 세정이 생산 공정 전체에서 마스크 층마다 필요하다고 적었다. 세정의 원리와 장비는 이 시리즈의 CLN 책에서 다룬다.

⑤ 검사. 식각 뒤 CD, 곧 AEI CD를 잰다. ADI와 AEI CD는 공정 제어에서 앞 공정의 결과를 다음 레시피에 미리 반영하는 Feed-forward의 입력으로 널리 쓰인다. 단면 모양은 잘라서 전자현미경으로 보거나 빛이나 X선으로 비파괴로 잰다. 다만 전자현미경 단면 계측은 느리고 비싸서 개발의 병목이 되고, 엔지니어들은 실험을 4~10개씩 묶어 돌린다. 회사에 따라 PR 제거와 세정까지 마친 뒤의 검사를 ACI라 부르기도 하고, 식각 뒤 CD를 ACI CD로 적은 논문도 있다. 어느 시점의 값인지 늘 확인한다.

언제 멈추나: 종말점

막이 다 깎여 아래 막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때를 종말점(Endpoint)이라 하고, 센서 신호로 그때를 알아내는 것을 EPD(Endpoint Detection, 종말점 검출)라 한다. 가장 흔한 방법은 플라즈마가 내는 빛을 파장별로 나눠 보는 OES(Optical Emission Spectroscopy, 광방출 분광)다. 막이 사라지면 그 막에서 나오던 생성물의 빛이 줄거나 반응물의 빛이 늘어난다. OES는 실시간이고 공정을 건드리지 않아 1970년대부터 양산 식각의 거의 유일한 종말점 방법이었다. 다만 신호가 웨이퍼 전체에서 모인 빛이라, 검출할 만한 신호를 얻으려면 대개 식각 면적이 수 cm² 필요하다. 다른 방법은 레이저를 웨이퍼 한 점에 비추는 간섭계다. 막이 얇아지며 반사율이 물결치는 주기로 식각 속도를 알고, 계면에서 반사율이 갑자기 바뀌는 것으로 종말점을 안다. 앞의 게이트 특허는 선택비가 낮은 BT 단계를 간섭계로 게이트 산화막 약 40 nm 위에서 멈춘다(특허의 예). 종말점과 계측은 11장에서 자세히 본다.

과식각: 가장 느린 자리를 위해

종말점을 정확히 잡아도 거기서 멈추면 안 된다. 웨이퍼 위 자리마다 막 두께도, 식각 속도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종말점 신호는 넓은 면적에서 모인 빛의 변화이니, 신호가 바뀌는 순간에도 가장 두껍고 느린 자리에는 막이 남아 있다(원리에서 나온 해석). 남은 막을 마저 걷는 추가 식각이 과식각이다. 10% 과식각은 바닥에 닿는 데 걸린 시간의 10%를 더 식각한다는 뜻이고, 테이퍼진 바닥을 넓히려고 주기도 한다. 막 두께와 속도가 각각 ±\(\delta\)만큼 흩어져 있다면 가장 늦게 열리는 자리는 평균보다 다음 배수만큼 오래 걸린다.

$$\frac{t_{\text{가장 늦은 자리}}}{t_{\text{평균}}} = \frac{1+\delta_d}{1-\delta_r},\qquad \text{아래 막 손실} \approx \frac{\text{과식각 동안 깎였을 막 두께}}{S_{\text{막:아래 막}}}$$
\(\delta_d\), \(\delta_r\): 막 두께와 식각 속도의 상대 편차, \(S\): 막과 아래 막 사이 선택비. 가장 먼저 열린 자리는 그만큼 오래 아래 막이 드러나 깎인다. MIT 강의의 연습: 0.4 µm 산화막에서 두께와 속도가 각 ±5%면 최악 시간은 \(1.05/0.95 = 1.105\)배, 곧 과식각 10.5%가 필요하고, Si 손실을 5 nm 아래로 지키려면 산화막:Si 선택비가 16:1이어야 한다.

과식각이 늘어날 이유는 더 있다. 깊고 좁은 무늬가 느려지는 ARDE가 있으면 종횡비가 큰 무늬를 마저 열기 위해 과식각이 필요하고, 그만큼 선택비와 낮은 손상이 더 요구된다. 그래서 과식각은 대개 주 식각과 다른 조건으로 한다. 염소 계열 고밀도 플라즈마로 폴리실리콘 게이트를 깎은 연구는 주 식각을 250 nm/min의 높은 에너지 단계로, 과식각을 Si:SiO₂ 선택비 약 80 이상의 낮은 에너지 단계로 나눴다. 1988년에 출원된 한 특허는 종래 Cl₂의 폴리:게이트 산화막 선택비가 약 20:1인데 HBr은 100:1이며, 250 Å 게이트 산화막을 지키려면 30:1보다 좋아야 했다고 적는다. 아래 도전에서 직접 과식각을 정해 보자.

CHALLENGE

모두 열되 아래 막은 지켜라: 과식각 정하기

과식각 조건
직접 입력%
문제를 읽고 과식각 조건과 시간을 정한 뒤 「식각하기」를 누른다.
종말점 시각—
식각 끝 시각—
막이 남은 자리?
아래 막 손실 (가장 큰 자리)?
점수0 / 0
조건: 웨이퍼 지름 위 61자리가 모두 열리고(남은 막 0), 아래 막 손실이 한도 이하이면 성공이다. 위 그래프는 자리마다 막이 다 뚫리는 시각이다(종말점 = 100%). 고른 과식각 조건에 따라 종말점 뒤의 곡선이 바뀐다. 아래 그래프는 「식각하기」를 누르면 자리마다 아래 막이 깎인 깊이를 그린다. 막히면 「힌트」를 누르자. 누를 때마다 한 단계씩 더 알려 주고, 두 번 틀리면 저절로 한 단계 열린다. (모델의 가정: 막 두께는 가운데가 얇고 가장자리가 두꺼우며 식각 속도는 가운데가 빠른 포물선 분포로, 가장 나쁜 짝을 일부러 맞췄다. 종말점은 평균 두께·평균 속도인 자리가 열리는 때, 곧 웨이퍼 넓이의 절반이 열린 때 잡힌다고 둔다. 아래 막 속도 = 막 속도 ÷ 선택비이고, 과식각 조건으로 바꾸면 그 순간부터 막과 아래 막의 속도가 함께 바뀐다. ARDE, 로딩, 대전은 넣지 않았다. 문제 2의 과식각 조건 속도(주 식각의 절반)와 손실 한도, 문제 1의 주 식각 선택비 20은 학습용 가정이다.)

근거: 문제 1의 두께·속도 ±5%, 400 nm, 200 nm/min, Si 손실 5 nm. 문제 2의 Cl₂ 약 20:1, HBr 100:1, 250 Å 게이트 산화막과 주 식각 250 nm/min. 문제 3의 CF₄·CHF₃의 산화막 식각 속도(600 nm/min 이상, 450 nm/min)와 SiO₂:Si 선택비(약 5, 약 15).

열린 면적이 작으면 종말점이 흐려진다

OES 종말점은 막이 사라지면서 바뀌는 빛의 세기로 잡는다. 그런데 무늬가 작아지면 웨이퍼에서 실제로 식각되는 면적, 곧 열린 면적이 줄어 신호의 변화도 작아진다. 장비사 자료는 OES가 검출할 만한 신호를 내려면 대개 식각 면적이 수 cm² 필요하다고 적는다. 한 Applied Materials 특허는 종래의 단일 파장 종말점 방법이 열린 면적 약 30% 이상에서만 잘 듣는 경우가 많은데, 무늬가 작아지며 열린 면적이 1%까지 내려간다고 지적하고, 전체 스펙트럼을 쓰는 필터로 40%, 10%, 4%, 1%에서 종말점을 잡았다. 콘택이나 비아처럼 열린 면적이 작은 층은 종말점을 늦게 잡거나 놓치기 쉽고, 그만큼 과식각이 길어질 수 있다(원리에서 나온 해석). 같은 레시피라도 제품의 열린 면적이 바뀌면 종말점 신호부터 다시 확인한다.

식각 뒤에는 되돌릴 수 없다: ADI와 AEI를 함께 본다

포토 단계에서 잡은 불량은 PR을 벗기고 마스킹 단계부터 다시 하면 된다. 식각 뒤에는 깎인 막을 되돌릴 수 없으니 ADI에서 걸러 내는 것이 첫 방어선이다(원리에서 나온 해석). 그런데 ADI가 같아도 AEI는 다를 수 있다. LELE 이중 패터닝의 한 예에서는 노광 뒤 바닥 CD 40 nm가 식각 뒤 18 nm가 되었고, 두 값은 각각 레지스트 바닥과 가공한 막을 잰 것이었다. ADI와 AEI CD는 공정 제어의 Feed-forward에 함께 쓰이는데, ArF 레지스트가 CD-SEM 전자빔에 줄어들면 ADI 값부터 틀어져 보정이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그래서 CD 이상이 보이면 레시피를 고치기 전에 ADI와 AEI가 같은 무늬, 같은 위치, 같은 측정 조건에서 나온 값인지부터 맞춰 본다.

과식각은 왜 필요하고, 얼마나 줘야 하나

정의를 외우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원인에서 결과로, 결과에서 확인 방법으로 이어서 설명할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 보자.

  1. 원인. 막 두께와 식각 속도는 웨이퍼 자리마다 다르다. 두께와 속도가 각각 ±5%면 가장 늦게 열리는 자리는 평균보다 약 10.5% 늦다. 종말점 신호는 넓은 면적의 평균적 변화라서 그 순간에도 늦은 자리에는 막이 남는다(원리에서 나온 해석). 깊은 무늬는 ARDE 때문에 더 늦다.
  2. 결과. 과식각을 주면 먼저 열린 자리의 아래 막이 깎인다. 손실은 그동안 깎였을 막 두께를 선택비로 나눈 값이라, Si 손실을 5 nm 아래로 지키려면 16:1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주 식각 조건으로 모자라면 과식각을 선택비가 높은 조건으로 따로 한다. 예로 게이트 식각에서 Cl₂는 약 20:1, HBr은 100:1이었다. 반대로 과식각이 모자라면 바닥에 막이 남는다. 이 둘 사이의 절충이 수율을 정한다.
  3. 확인. 웨이퍼 지도에서 막 두께와 식각 속도의 분포를 보고(49점처럼 여러 점), 열린 면적에 따른 종말점 신호를 확인하며, 가장 느린 자리의 바닥 잔막과 가장 빠른 자리의 아래 막 손실을 단면으로 잰다. 깊은 구조의 단면 모양은 X선 같은 비파괴 계측으로도 볼 수 있다.

소자 속 식각 지도

트랜지스터 하나와 그 위의 배선을 만드는 동안 식각은 여러 번 들어간다. 아래에서 위로 가 보자. 먼저 트랜지스터 사이를 떼어 놓을 얕은 홈을 실리콘에 판다. 이것이 STI(Shallow Trench Isolation, 얕은 트렌치 소자 분리) 식각이다. 다음으로 게이트를 깎고, 게이트를 덮은 절연막을 되깎아 옆벽에만 스페이서(Spacer)를 남긴다. 층간 절연막에 구멍을 내 트랜지스터와 첫 배선을 잇는 콘택(Contact), 배선층과 배선층을 잇는 비아(Via), 그리고 배선이 뒤를 잇는다. 메모리에서는 3D NAND의 채널 홀과 DRAM의 커패시터처럼 아주 깊은 구멍이 식각의 한계를 시험한다. 각 식각이 무엇을 깎고 어디서 멈추는지 표로 정리했다.

식각무엇을 깎고 어디서 멈추나먼저 볼 지표공개 자료의 예이 책
STI실리콘 기판에 얕은 홈. 멈출 막이 없어 깊이를 맞춘다깊이, 윗·바닥 CD, 측벽 각도0.2 µm DRAM: 종횡비 2.5, 식각 바이어스 0.01 µm 미만. Si는 Cl 계열. 바닥 모서리 Microtrench 주의9장
게이트폴리실리콘. 아주 얇은 게이트 산화막에서 멈춘다CD(채널 길이), 산화막 손실HBr 폴리:산화막 100:1, Cl₂ 약 20:1. BT → 주 식각 → 과식각. 과식각 때 선 아래 끝 Notching9장
스페이서게이트를 덮은 절연막을 방향성 있게 되깎아 옆벽에만 남긴다스페이서 폭증착의 단차 피복과 되깎는 이온의 방향성이 함께 폭을 정한다. 증착 두께 변화가 스페이서 CD에서 4~5배로 커졌다9장
콘택층간 산화막의 구멍. 실리콘에서 멈춘다바닥 열림, 윗·바닥 CD불화탄소 가스의 SiO₂:Si 선택비 CF₄ 약 5, CHF₃ 약 15. 자기 정렬 콘택(SAC)은 스페이서 질화막에 대한 선택비를 쓰며 7 nm 아래 로직에서 ALE가 필수. 고분자가 지나치면 식각 정지9장
배선·비아구리는 깎지 않고, 절연막에 트렌치와 비아를 파 구리를 채운다(다마신)트렌치 깊이, CD, 절연막 손상CuCl의 끓는점 1490 °C, SiF₄ −86 °C. 다마신이 27년째 표준이고 저유전율 막의 식각 손상이 정전용량을 키운다. Al 배선은 Cl₂/BCl₃로 금속을 직접 깎는다6장, 9장
3D NAND 채널 홀산화막·질화막 수백 층을 한 번에 뚫는 구멍깊이, 위·가운데·바닥 CD, 수직도24층에서 400층 넘게. 321단을 세 번에 나눠 뚫는 3-플러그(제조사 설명). 깊이 10 µm를 33분에(제조사 주장)10장
DRAM 커패시터두꺼운 절연막에 깊은 원통 구멍종횡비, 바닥 CDCD 10 nm 아래에서 종횡비 100 이상. 초고종횡비의 깊이 로딩이 핵심 과제10장

배선이 왜 구리를 깎지 않는지는 식각의 기본 규칙 하나로 설명된다. 식각은 막을 기체 생성물로 바꿔 날려 보내는 일이라 생성물의 끓는점이 낮아야 한다. 실리콘은 SiF₄(끓는점 −86 °C)가 되어 쉽게 날아가지만, 구리의 염화물 CuCl은 1490 °C에서야 끓는다. 그래서 구리는 절연막에 홈을 먼저 파고 구리를 채운 뒤 CMP로 깎아 내는 다마신으로 만든다. IBM은 이 방식이 도입된 지 27년이 지난 지금도 업계 표준이라고 적는다. 막마다 어떤 가스로 깎는지는 6장, 공정별 식각은 9장, 깊은 구멍은 10장에서 다룬다. 아래 탐색기에서 단면을 눌러 보자.

EXPLORE

소자 단면에서 식각 찾기

산화막(절연막) 질화막 폴리실리콘 구리 배선 텅스텐 플러그 실리콘
단면
차례로 보기 (그림의 부분을 눌러도 된다)
고른 식각—
깎는 막—
멈추는 곳—
먼저 볼 지표—
해볼 것: ① 로직 단면에서 「다음」을 눌러 STI → 게이트 → 스페이서 → 콘택 → 배선·비아 순서로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 보자. 공정 순서와 같다. ② 각 식각이 어디서 멈추는지 보자. STI만 멈출 막이 없다. 게이트는 몇 nm짜리 산화막 위에서 멈춰야 한다. ③ 「메모리」로 바꿔 3D NAND의 채널 홀과 DRAM의 커패시터 구멍을 보자. 산화막·질화막 적층은 식각이 아니라 증착으로 쌓는 막이다. (그림은 개념도이며 크기의 비율과 층 수는 실제와 다르다. 설명의 숫자와 출처는 위 표에 있다.)

장비와 엔지니어의 일

플라즈마 식각 장비는 가스를 넣고, 플라즈마를 만들고, 웨이퍼를 붙잡아 식히면서 이온을 끌어당기고, 생성물을 뽑아내는 하나의 닫힌 계다. 가스 상자 → 유량 조절기 → 가스 분배판 → 플라즈마 소스 → Sheath와 바이어스 → 웨이퍼와 척 → 압력 조절 밸브 → 진공 펌프의 순서로 따라가면 부품마다 라디칼의 양, 이온의 에너지, 웨이퍼 온도, 기체가 머무는 시간 가운데 무엇을 바꾸는지 연결된다(그림 4).

가스 · MFC Source 전원+ 정합기 플라즈마 (라디칼 · 이온) 정전척(ESC) He Bias 전원+ 정합기 분광기(OES) 진공 펌프 배기 처리 1 2 3 4 5 6 7 8 9 10
그림 4. 플라즈마 식각 챔버(유도 결합형)의 구조. 개념도이며 장비마다 배치가 다르다.
  • 1가스 상자와 유량 조절기(MFC): 가스를 고르고 양을 맞춘다
  • 2샤워헤드·가스 주입구: 웨이퍼 위로 가스를 고르게 뿌린다
  • 3Source 전원과 코일: 유전체 창 너머로 플라즈마를 만든다(밀도)
  • 4플라즈마와 Sheath: 라디칼과 이온, 이온을 가속하는 얇은 층
  • 5웨이퍼와 정전척: 붙잡고, 뒷면 He로 식힌다
  • 6Bias 전원과 정합기: 웨이퍼로 오는 이온의 에너지
  • 7Focus ring: 웨이퍼 가장자리의 플라즈마를 고르게(소모품)
  • 8종말점 창과 분광기(OES)
  • 9압력 조절 밸브(APC 밸브)
  • 10진공 펌프와 배기 가스 처리
유전체 창의 코일과 따로 둔 바이어스 전원, 샤워헤드와 뒷면 He 냉각, 소모품인 Focus ring, OES 종말점, 챔버와 펌프 사이의 압력 조절 밸브. 각 부품은 7장에서 자세히 다룬다.

장비는 플라즈마를 만드는 방식으로 크게 둘로 나뉜다. 전극 두 장 사이에 RF 전압을 거는 CCP(Capacitively Coupled Plasma, 용량 결합 플라즈마) 방식의 기본형 RIE에서는 RF 소스 하나가 이온 밀도와 이온 에너지를 함께 정한다. 유전체 창에 붙인 코일로 플라즈마를 만드는 ICP(Inductively Coupled Plasma, 유도 결합 플라즈마) 방식은 웨이퍼 받침에 둘째 RF 발생기를 달아, 이온의 양은 코일 전력으로, 웨이퍼에 수직으로 들어오는 세기는 바이어스 전력으로 따로 조절한다. 절연막 식각에 많이 쓰는 이중 주파수 CCP는 높은 주파수로 이온 플럭스를, 낮은 주파수로 이온 에너지를 정한다. Lieberman은 식각 반응기를 RF 전원 하나로 여러 장을 처리하던 낮은 밀도의 1세대, 전원 둘로 한 장씩 처리하는 높은 밀도의 2세대, 그리고 절연막용 다중 주파수의 3세대로 나눈다. Lam Research는 1992년 첫 TCP(유도 결합형) 도체 식각 제품을, 1995년 첫 이중 주파수 Confined 절연막 식각 제품을 내놓았다. 요즘 장비는 웨이퍼와 위 전극의 온도, 압력, 약 20가지 가스의 비율과 유량, RF 발생기 최대 3대, RF와 가스 펄스, 여러 균일도 조절 장치를 손잡이로 갖는다. "Source는 양, Bias는 세기"라는 첫 그림과 그 한계는 4장과 7장에서 본다.

회사대표 식각 장비 (공식 이름)공식 자료가 말하는 것
Lam Research도체 식각 Kiyo®, Versys® Metal, Akara®. 절연막 식각 Flex®, Vantex®. TSV 식각 Syndion®연차 보고서는 식각 시장의 주 경쟁사로 Applied Materials, Hitachi, Tokyo Electron을 꼽는다
Applied Materials도체 식각 Centris® Sym3®, 3D NAND용 Centura® Avatar™Sym3는 식각 챔버 6개와 플라즈마 세정 챔버 2개. Avatar는 종횡비 80:1까지(제조사 주장)
Tokyo Electron식각 플랫폼 Tactras™2006년 출시, 챔버 6개까지, 고종횡비 홀·트렌치와 마스크·절연막 식각. 2023년 극저온 채널 홀 식각 발표
PSK드라이 스트립 SUPRA세계 점유율이 가장 큰 드라이 스트립 제품군이라고 소개한다(제조사 주장)

엔지니어의 일

식각 일을 하는 엔지니어는 흔히 공정과 장비 두 갈래로 나눠 부른다. 회사마다 이름과 경계가 다르니, 아래 표는 이 책이 쓰는 구분일 뿐이다. 공정 엔지니어는 "이 막을 원하는 모양으로 깎으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가"를 묻고, 장비 엔지니어는 "레시피가 정한 가스·RF·압력·온도가 챔버에서 실제로 그대로 구현되는가"를 묻는다. 두 질문은 결국 같은 웨이퍼에서 만난다.

공정 엔지니어장비 엔지니어
다루는 것가스, Source·Bias 전력, 압력, 온도, 단계 순서. 레시피는 수십 단계에 이를 수 있다가스 공급, RF 전달, 진공, 정전척과 He, 챔버 부품. 부품은 플라즈마에 닳아 교체한다
보는 데이터CD-SEM, 단면 SEM·TEM, OCD와 X선 계측반사 전력, 정합기 위치, 압력과 밸브 개도, He 유량, 정전척 전류 같은 장비 기록(12장)
자주 만나는 일단면 계측이 느려 실험을 4~10개씩 묶어 돌린다세정한 챔버는 컨디셔닝 웨이퍼를 돌려야 식각 속도가 안정된다
이 책2장~6장, 8장~10장7장, 11장, 12장
같은 레시피, 다른 챔버

레시피의 설정값이 같아도 챔버 안의 실제 상태는 다를 수 있다. 벽이 대표적이다. Cl₂ 식각에서 벽이 실리콘 산염화물 막으로 덮이면 Cl이 벽에서 덜 재결합해 식각 속도가 오르고, 빠른 자리가 가운데에서 가장자리로 옮겨 간다. 한 Lam 특허는 깨끗하게 세정한 챔버에서는 처음 식각 속도가 낮아 컨디셔닝 웨이퍼를 돌려야 안정되고, 웨이퍼 없는 자동 세정 없이 베어 Si 웨이퍼 5장을 돌린 뒤 산화막 식각 속도가 약 27%, PR 식각 속도가 약 25% 올랐다고 적는다(특허의 예). 소모품도 상태를 바꾼다. Focus ring이 닳아 웨이퍼와 단차가 생기자 가장자리 구멍이 기울었고, 0.6 mm 이하 단차에서 기울기가 2.5° 이하였다. 저자들은 고종횡비 식각에서는 2° 기울기도 결함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결과가 바뀌면 레시피보다 먼저 "챔버가 지난번과 같은 상태인가"를 묻는다(원리에서 나온 해석). 드리프트와 시즈닝은 11장, 사례는 12장에서 다룬다.

이 책의 지도

이 장에서 꺼낸 질문들은 다음 장들에서 하나씩 답을 찾는다. 2장은 습식을, 3~6장은 플라즈마와 표면 반응, 막별 화학이라는 원리를, 7~8장은 장비와 형상을, 9~10장은 응용 공정과 깊은 식각을, 11~12장은 제어와 현업의 이상을 다룬다. 카드마다 그 장이 답하는 질문과, 이 장에서 그 질문이 처음 나온 곳을 적었다.

CHAPTER 02습식 식각HF·BOE·인산·KOH는 무엇을 얼마나 빨리 녹이고, 온도와 교반은 무엇을 바꾸나?이 장의 2절 습식과 건식 CHAPTER 03플라즈마의 기초플라즈마 속 전자는 왜 뜨겁고, 라디칼과 이온은 얼마나 생기나?이 장의 2절 더 깊이 CHAPTER 04Sheath와 이온 에너지이온은 어떻게 웨이퍼에 수직으로, 얼마의 에너지로 떨어지나?이 장의 2절 RIE, 6절 Source와 Bias CHAPTER 05표면 반응: 라디칼과 이온의 협력라디칼과 이온이 함께일 때 왜 열 배 빨라지고, 측벽은 어떻게 지켜지나?이 장의 2절 애니메이션의 A CHAPTER 06막질별 식각 화학막마다 어떤 가스를 쓰고, 선택비는 어디서 오나?이 장의 3절 선택비, 5절 구리 CHAPTER 07장비: CCP·ICP와 챔버코일과 전극, 정합기, 정전척과 He, Focus ring은 각각 무엇을 정하나?이 장의 6절 그림 4 CHAPTER 08프로파일과 ARDE·로딩Bowing·Notching·Microtrench는 왜 생기고, 좁은 무늬는 왜 느린가?이 장의 3절 프로파일과 종횡비 CHAPTER 09응용 공정: STI·Gate·Contact·Spacer공정마다 무엇을 지키며 어디서 멈추고, 단계는 어떻게 나누나?이 장의 4절 도전, 5절 지도 CHAPTER 10고종횡비 식각과 원자층 식각깊이 10 µm의 구멍은 어떻게 뚫고, 원자층 하나씩은 어떻게 깎나?이 장의 3절 종횡비, 5절 메모리 CHAPTER 11종말점·계측·챔버 관리언제 멈출지 어떻게 알고, 챔버 상태는 어떻게 관리하나?이 장의 4절 종말점과 현업 노트 CHAPTER 12현업 이상 분석PM 뒤 드리프트, 파티클, 디척 불량이 생기면 무엇부터 보나?이 장의 6절 현업 노트 CHAPTER 13용어집 · 종합 퀴즈책 전체의 용어와 핵심 정리를 다시 찾아보고 종합 퀴즈로 점검한다.각 장의 끝

처음 읽는다면 3~5장을 차례로 읽어 플라즈마 식각의 원리를 잡은 뒤, 관심 있는 공정이나 장비로 건너뛰어도 좋다. 막을 쌓는 쪽이 궁금하면 이 시리즈의 CVD 책을, 플라즈마 식각과 함께 쓰이는 이온 주입은 IMP 책을 함께 보자.

핵심 정리

  1. 식각은 PR 무늬를 아래 막으로 옮겨 진짜 구조를 만든다. 덜 깎으면 막이 남고 너무 깎으면 아래 막이 손상되며, 웨이퍼 안의 불균일이 이 두 손실 사이의 절충을 정한다. 식각 뒤에는 되돌릴 수 없어 ADI에서 걸러 내고 AEI로 확인한다.
  2. 습식은 대체로 선택적이지만 등방성이라 깊이만큼 옆으로도 파고든다(\(A = 1 - b/d = 0\)). 무늬가 막 두께 수준으로 작아지자 1970년대에 라디칼의 화학과 이온의 방향을 합친 건식(RIE)이 자리를 잡았다.
  3. 식각의 언어: 식각 속도, 선택비 \(S = r_1/r_2\)(무엇에 대한 것인지 적는다), 균일도(세 가지 식, 정의와 지도를 함께), 이방성, CD bias = AEI − ADI, 프로파일, 종횡비 = 깊이 ÷ 폭.
  4. 마스크 손실 ≈ 깊이 × (1 + 과식각) ÷ 선택비다. 깊을수록 마스크 예산이 빠듯해 하드마스크를 쓴다. 깊은 구멍에서는 0.1°의 기울기도 바닥 CD를 수십 nm 바꾼다.
  5. 한 번의 식각은 마스크 → 식각(BT·주 식각·과식각) → PR 제거 → 세정 → 검사로 흐른다. 종말점은 넓은 면적의 평균적 변화라 가장 느린 자리를 위해 과식각이 필요하고, 그동안의 아래 막 손실은 깎였을 막 두께 ÷ 선택비다. 두께·속도 ±5%면 과식각 약 10.5%가 필요하다.
  6. 소자 속 식각: STI(멈출 막 없음), 게이트(얇은 산화막에서 멈춤), 스페이서, 콘택, 배선(구리는 생성물이 날아가지 않아 다마신), 3D NAND 채널 홀, DRAM 커패시터. 깊이와 종횡비가 커질수록 어려워진다.
  7. 장비는 가스 → 플라즈마 → Sheath·Bias → 웨이퍼(정전척·He) → 배기의 닫힌 계다. CCP와 ICP, Source와 Bias로 이온의 양과 세기를 나눠 조절한다. 같은 레시피라도 벽과 소모품의 상태가 결과를 바꾼다.

확인 퀴즈

1. 두께 1 µm인 막을 등방성 습식 식각으로 끝까지 깎았다. 마스크 가장자리 아래로 한쪽에서 대략 얼마나 파고들까?

등방성이면 \(A = 1 - b/d = 0\), 곧 언더컷 \(b\)가 깊이 \(d\)와 같다. 한쪽에 약 1 µm, 양쪽 합해 2 µm가 넓어지므로 선폭이 2 µm보다 좁은 무늬는 사라진다. 그래서 무늬가 작아지자 건식으로 넘어갔다. 같은 마스크, 두 가지 식각

2. 같은 49점 측정 데이터로 보고한 균일도가 보고서마다 4.5%, 4.5%, 8.0%로 다르다. 가장 그럴듯한 까닭은?

세 식은 대학 검수표, 한 Applied Materials 특허, 한 Lam Research 특허에 각각 쓰인 정의다. 범위를 쓰는 두 식은 비슷하고 3σ는 더 크게 나오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숫자와 함께 정의, 점 수, 지도를 적는다. 49점 지도로 식각 지표 계산하기

3. 산화막 600 nm를 산화막:PR 선택비 24로 식각하고 10%를 더 과식각한다. PR은 대략 얼마나 깎일까?

과식각까지 깎는 양은 600 × 1.1 = 660 nm에 해당하고, 선택비 24로 나누면 PR 손실은 약 27.5 nm다(계산). 25 nm는 과식각을 빠뜨린 값이다. 실제로는 마스크 모서리가 먼저 닳으므로 여유를 더 둔다. 선택비와 마스크 두께

4. 막 두께와 식각 속도가 각각 ±5% 흩어져 있고, 종말점을 평균 자리가 열릴 때 잡았다. 가장 늦은 자리까지 열려면 과식각은 적어도?

가장 두껍고 느린 자리는 평균보다 1.05 ÷ 0.95 ≈ 1.105배 걸리므로 약 10.5%가 더 필요하다. 그동안 가장 먼저 열린 자리의 아래 막이 깎이고, 손실은 깎였을 막 두께 ÷ 선택비다. 과식각 정하기

5. 지름 약 100 nm, 깊이 10 µm인 3D NAND 채널 홀의 종횡비는?

10,000 nm ÷ 100 nm = 100이다. 이런 깊이에서는 측벽이 90°에서 0.1°만 기울어도 바닥 CD가 약 35 nm 줄어든다(계산). CD, 측벽 각도, 종횡비

6. 구리 배선을 플라즈마로 직접 깎지 않고 다마신(홈을 파고 채우기)으로 만드는 주된 까닭은?

식각 생성물은 끓는점이 낮아 날아가야 한다. Si는 SiF₄(−86 °C)가 되어 날아가지만 CuCl은 1490 °C에서야 끓는다. 그래서 절연막에 홈을 파고 구리를 채운 뒤 CMP로 깎는다. 소자 속 식각 지도